시인 최주식 2017. 4. 6. 21:37

시골장 / 김영수

사람이 그리워서 시골장은 서더라
사람이 그리워서 시골장은 서더라
연필로 편지쓰듯 푸성귀 늘어놓고
노을과 어깨동무하며 함께 저물더라
" 오늘장 어떻데요?"
" 오늘 장?"
" 그냥 그려"
"예~ 저 출출하신데 약주 한잔 허시지요?"
"거~ 좋지"


사람이 그리워서 시골장은 서더라
사람이 그리워서 시골장은 서더라
연필로 편지쓰듯 푸성귀 늘어놓고
노을과 어깨동무하며 함께 저물더라
" 잘 먹었네 다음 장에 또와"
"예! 편히 돌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