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를 거쳐 비목 작사가이신 한명희 교수님댁인 이미시문화서원에 다녀 왔습니다.
좋은 말씀도 듣고 마음의 고향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비목/한명희>
“초연이 쓸고간 깊은 계곡 양지녘에
비바람 긴세월로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친구 두고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선 적막감에 울어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닯어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금성천 갈대밭에 노을이 타면
강물도 그리움에 목이 메인듯
휴전선 아픈 사연 피멍이 되어
천리길 구비마다 흐느껴 예누나
백암산 별빛 속에 풀벌레 울면
산화한 님과 엮던 덧없는 세월
소박한 산목련은 차마 못잊어
은하수 쪽배 타고 노저어 예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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