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그리고詩/한국동시, 동화 110

2014 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 바이칼 호수/신재순

2014 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 신재순 바이칼 호수 사회과부도를 보며 생각하지 내 꿈은 바다처럼 넓은 바이칼 호수에 가는 것 북극 빙하물이 녹아 흐르는 물은 여름에도 얼음처럼 차다는데 그 물에 발을 담그는 것 바다처럼 깊은 호수 물이 짜지 않다면 정말 짜지 않다면 내 어항 ..

2014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 쑥떡 / 서지희

2014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쑥떡 / 서지희 하루 종일 한마디도 안 하다가 떡집에서 산 쑥떡을 먹으면 - 아 맛있다, 맛있다 - 엄마도 한번 먹어봐 - 너나 많이 먹으렴 엄마와의 대화가 없던 나도 어느새 파릇한 쑥처럼 쑥덕쑥덕 말이 많아진다. --------------------- 새봄에 돋아나는 파..

201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 엄마 마음/김정수

201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 엄마 마음/김정수 엄마 마음 / 김정수 지각할까 허둥지둥 나가는데 현관 앞에서 불러 세우는 우리 엄마 퉁퉁거리는 나를 붙잡고 한참을 놓아주지 않아요. 외투를 매만지며 툭툭 목도리를 다시 여며주며 툭툭 장갑 낀 손도 쓸어보며 툭툭 바지 단 밑..

2014년 경상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나, 소금이야/양예준

2014년 경상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나, 소금이야/양예준 고집으로 뭉친 소금. 누구도 소금을 떠먹으려 하지 않죠. 고집스런 소금이 배추에 술술 뿌려지고 나물에 솔솔 섞여지고 국물에 한 솥 녹아들면 비로소 맛 나는 음식이 되죠. 사람들은 맛과 음식을 기억하지만 그 안에 눈물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