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윤정순 이모/윤정순 이모는 엄마를 닮아서 참 좋다 통통한 손가락이랑 목소리도 닮았다 키를 낮추며 내 눈을 빤히 볼 때는 엄마와 정말 똑같다 그러다 화들짝 웃을 때는 엄마보다 더 예쁘다 이모는 심부름도 안 시키고 꾸짖지도 않는다 나만 보면 좋아 한다 버스를 타고 이모 집에 갈 때는 이모.. ♣ 詩그리고詩/한국동시, 동화 2018.09.30
2014 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 바이칼 호수/신재순 2014 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 신재순 바이칼 호수 사회과부도를 보며 생각하지 내 꿈은 바다처럼 넓은 바이칼 호수에 가는 것 북극 빙하물이 녹아 흐르는 물은 여름에도 얼음처럼 차다는데 그 물에 발을 담그는 것 바다처럼 깊은 호수 물이 짜지 않다면 정말 짜지 않다면 내 어항 .. ♣ 詩그리고詩/한국동시, 동화 2014.02.01
2014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없음 <심사평> 동시와 동화를 합쳐 500편이 넘는 응모작 중에서 최종으로 고른 것이 동시 '까치밥' '안개 보자기'와 동화 '여우 엄마' '양철 문 밀고 들어서면' 네 편이었다. 이 중 동화 '여우 엄마'를 당선작으로 결정했다. '까치밥'은 동시를 다루는 솜씨가 능숙하고 세련되었지만, 신인다운 .. ♣ 詩그리고詩/한국동시, 동화 2014.02.01
2014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 쑥떡 / 서지희 2014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쑥떡 / 서지희 하루 종일 한마디도 안 하다가 떡집에서 산 쑥떡을 먹으면 - 아 맛있다, 맛있다 - 엄마도 한번 먹어봐 - 너나 많이 먹으렴 엄마와의 대화가 없던 나도 어느새 파릇한 쑥처럼 쑥덕쑥덕 말이 많아진다. --------------------- 새봄에 돋아나는 파.. ♣ 詩그리고詩/한국동시, 동화 2014.02.01
201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201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없음 2014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 심사를 맡은 시인 김용택(왼쪽부터) 이상희 씨가 응모작들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는 당선작을 내지 못했다. 고영권기자 youngkoh@hk.co.kr '낡은 시 한 편은 절망 한 상자만큼이나 몸에 해롭다….' 새해 아침에 내놓.. ♣ 詩그리고詩/한국동시, 동화 2014.02.01
201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 엄마 마음/김정수 201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 엄마 마음/김정수 엄마 마음 / 김정수 지각할까 허둥지둥 나가는데 현관 앞에서 불러 세우는 우리 엄마 퉁퉁거리는 나를 붙잡고 한참을 놓아주지 않아요. 외투를 매만지며 툭툭 목도리를 다시 여며주며 툭툭 장갑 낀 손도 쓸어보며 툭툭 바지 단 밑.. ♣ 詩그리고詩/한국동시, 동화 2014.02.01
2014년 경상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나, 소금이야/양예준 2014년 경상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나, 소금이야/양예준 고집으로 뭉친 소금. 누구도 소금을 떠먹으려 하지 않죠. 고집스런 소금이 배추에 술술 뿌려지고 나물에 솔솔 섞여지고 국물에 한 솥 녹아들면 비로소 맛 나는 음식이 되죠. 사람들은 맛과 음식을 기억하지만 그 안에 눈물 같은.. ♣ 詩그리고詩/한국동시, 동화 2014.02.01
2012년 조선일보 [동시 당선작] 철이네 우편함 - 김영두 2012년 조선일보 [동시 당선작] 철이네 우편함 - 김영두 철이네 우편함은 강 이 편에 있습니다. 집배원 아저씨가 강 건너 오시는 게 미안해 이 편 강가 숲 속 소나무에 우편함을 달아 놓았답니다. 며칠에 한번씩 배를 타고 건너와 편지를 찾아가는 철이 아빠. 우편함 속에 할미새 부.. ♣ 詩그리고詩/한국동시, 동화 2012.02.20
2012 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 동시…아버지의 지게 2012 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 동시…아버지의 지게 아버지가 날마다 지시던 손때 가득 묻은 지게가 마당 한쪽 구석에 그림처럼 놓여 있습니다 자나 깨나 논두렁 밭두렁 분주히 오가며 삶을 퍼 담아 나르시던 아버지의 지게 지금은 먼 나라로 가신 아버지의 모습과 고단함이 지.. ♣ 詩그리고詩/한국동시, 동화 2012.01.04
강물은 / 전영관 강물은 / 전영관 바다로 나가기 싫어서 일부러 구불구불 산을 돌아서 들을 돌아서 천천히 천천히 흐른다. 댐을 만나면 다이빙도 해보고 나룻배를 만나면 찰싹찰싹 나룻배 꽁무니도 밀어 주고 강물은 학교 가기 싫은 내 동생하고 똑같다. ♣ 詩그리고詩/한국동시, 동화 2011.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