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그리고詩/한국동시, 동화

강물은 / 전영관

시인 최주식 2011. 2. 27. 16:57

강물은 / 전영관

바다로 나가기 싫어서
일부러 구불구불 산을 돌아서 들을 돌아서
천천히 천천히 흐른다.

댐을 만나면
다이빙도 해보고
나룻배를 만나면
찰싹찰싹 나룻배 꽁무니도 밀어 주고

강물은
학교 가기 싫은
내 동생하고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