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그리고詩/한국동시, 동화

강물처럼 /현경미

시인 최주식 2011. 2. 27. 16:54

강물처럼 /현경미

왜 강물인 줄 아니?
흐르기 때문이래

고여 있고만 싶다면
강물이 될 수 없는 거래

흐르고 흘러서
내게도 오고
네게도 가고
바다까지 가는 거래

거기엔 고래가 산다잖아
강에선 볼 수 없는
글쎄, 집채만 하대

너도 흘러 본 적 있니?

음…  음…
함께 웃고
도와 주고
나눠 주고
이런 게 흐르는 거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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