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동아일보 동화 부문 당선작/우리집엔 할머니 한 마리가 산다- 송정양 2011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 당선작/우리집엔 할머니 한 마리가 산다- 송정양 우리집엔 할머니 한 마리가 산다 - 송정양 우리집엔 할머니 한 마리가 산다. 할머니는 나보다 나이가 두 배나 많다. 할머니의 시간은 나보다 일곱 배나 빨리 간다. 할머니는 개다. 그것도 아주 늙은 개다. 할머니의 나.. ♣ 詩그리고詩/한국동시, 동화 2011.01.01
마음에 관한 동시 / 오순택 外 13편 + 징검돌/오순택 개울을 건널 때 등을 내어 준 돌이 아파할까 봐 나는 가만가만 밟고 갔어요. + 꽃 . 잎 / 한귀복 잎이 다칠까봐 위에서 피는 꽃 꽃이 다칠까봐 아래에 놓인 잎 그래서 예쁜 꽃 . 잎이구나 + 그건 너지 / 홍우희 누가 느낄까 네 개의 귀를 활짝 펴서 무어든 덮어주는 보자기의 고운 마음을 .. ♣ 詩그리고詩/한국동시, 동화 2010.09.26
이름에 관한 동시 모음 + 이름에 대하여 / 김채영제비꽃도 가끔은제 이름 싫은지 모른다.수선화, 봉선화, 채송화언제 들어도 화사한 이름들부러운지 모른다.꽃잎으로는 날 수도 없는데많고 많은 이름 중에하필이면 제비라니,제비꽃도 가끔은이름 바꾸고 싶은지 모른다.+ 풀꽃 / 김재수오다가다마주치면늘 반가운 얼굴인데어.. ♣ 詩그리고詩/한국동시, 동화 2010.09.23
모과/이안 모과/이안 모두들 못생겼다고 하지만 모과는 얼굴이 아니고 주먹이다 돌덩이만큼 단단한 주먹이다 <동시감상>: 최명란 그렇구나, 얼굴이 아니라 주먹이구나. 못생겼다고 놀려댔더니 얼굴이 아니구나. 그렇지, 주먹은 못생겨도 단단해야지. 돌덩이만큼 단단해야지. 예쁜 꽃이었던 것이 저리 단단한.. ♣ 詩그리고詩/한국동시, 동화 2010.09.11
제 5회 윤석중 문학상 수상작~콜라 마시는 북극곰 / 신형건 콜라 마시는 북극곰 / 신형건 엄마 북극곰이 서로 몸을 감싸고 잠든 아기곰 형제를 살살 흔들어 깨우더니 아빠 북극곰이 가져온 병을 내밀었어. 아기곰 형제는 그 병을 보더니 반짝! 뜬 눈을 더 크게 번쩍! 뜨고는 좋아라 받아 마셨지. -야, 콜라다! 정말 맛있다! 북극곰 가족이 콜라를 마시는 동안 저 아.. ♣ 詩그리고詩/한국동시, 동화 2010.03.28
병아리 병아리 / 엄기원 조그만 몸에 노오란 털옷을 입은 게 참 귀엽다. 병아리 엄마는 아기들 옷을 잘도 지어 입혔네. 파란 풀밭에 나가 놀 때 엄마 눈에 잘 띄라고 노란 옷을 지어 입혔나 봐. 길에 나서도 옷이 촌스럴까 봐 그 귀여운 것들을 멀리서 꼬꼬꼬꼬 달음질시켜 본다. ♣ 詩그리고詩/한국동시, 동화 2010.03.28
<나와 작은 새와 방울과> 가네코 미스즈 <나와 작은 새와 방울과> 가네코 미스즈 일본 초등학생들이 읽으며 도쿄대 입시문제에도 출제된 일본의 신화적 천재 시인 짧고 불행하게 살다 간 시인, 오랫동안 어둠에 묻혀 있던 시인, 어린아이처럼 해맑고 투명한 시선을 잃지 않았던 시인, 가네코 미스즈 ■ 영원히 망각 속에 갇힐 뻔했던 동요.. ♣ 詩그리고詩/한국동시, 동화 2010.01.25
물수제비 / 이상교 물수제비 / 이상교 납작하고 개름한 돌멩이 한 개를 주워 개울에 물수제비 뜬다 한 방, 두 방, 세 방 …… 좋아! 이번에는 다섯 방을 튕길테다 총.총.총.총.총! 납작하고 개름한 돌멩이에 어느 사이 발이 생겨났다 배 깃털 속에 감춘 가느다란 물총새의 발, 발, 발, 발, 발 …… 현대시학(2006년 5월호) ♣ 詩그리고詩/한국동시, 동화 2010.01.25
초저녁별 / 이상교 초저녁별 / 이상교 초저녁 하늘 이르게 뜬 별 하나 사방치기에서 던져진 돌멩이 말처럼 외롭다 현대시학 (2006년 5월호) ♣ 詩그리고詩/한국동시, 동화 2010.01.25
풀이름 / 박성우 풀이름 / 박성우 너, 개풀 맞지? 다 자란 강아지풀은 아니아니 그래그래 그래그래 아니아니, 바람에 목을 흔들다가는 꼬리를 따악 멈추고 곰곰이 생각에 빠졌지요 현대시학 (2006년 5월호) ♣ 詩그리고詩/한국동시, 동화 2010.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