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그리고詩/한국동시, 동화

병아리

시인 최주식 2010. 3. 28. 22:59

병아리 / 엄기원


 

조그만 몸에

노오란 털옷을 입은 게

참 귀엽다.


병아리 엄마는

아기들 옷을

잘도 지어 입혔네.


파란 풀밭에 나가 놀 때

엄마 눈에 잘 띄라고

노란 옷을 지어 입혔나 봐.


길에 나서도

옷이 촌스럴까 봐


그 귀여운 것들을

멀리서

꼬꼬꼬꼬

달음질시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