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의 노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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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사랑을 위하여서는 이별이, 이별이 있어야 하네.
높았다 낮았다 출렁이는 물살과 물살 몰아갔다 오는 바람만이 있어야 하네.
오! 우리들의 그리움을 위하여서는 푸른 은핫물이 있어야 하네.
돌아서는 갈 수 없는 오롯한 이 자리에 불타는 홀몸만이 있어야 하네.
직녀여, 여기 번쩍이는 모래밭에 돋아나는 풀싹을 나는 세이고 ….
허이연 허이연 구름 속에서 그대는 베틀에 북을 놀리게.
눈썹 같은 반달이 중천에 걸리는 칠월 칠석이 돌아오기까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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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암소를 나는 먹이고, 직녀여, 그대는 비단을 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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