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이 아름다운 일요일
동대문구 신설동 풍물시장에서 지인(知人) 공연
풍물(風物)이란?
원래 특정지방이나 그 지방에서만 생산되는 특산물이나 물건 등을 지칭하며, 또는 전례 되어 내려오는 그 지방만의 독특한 민속 구경거리 등을 말하기도 한다.
또한 풍물시장(風物市場)이란? 지역 특산물이나 구경거리 등을 특정한 장소에 한 대 모아 판매하는 민속 5일장이나 상시 운영하는 장터 등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풍물시장은 산업화와 현대화의 물결에 밀려 명맥을 유지해오던 청주 무심천 다리 풍물시장, 강화도 풍물시장 등 일부지방의 풍물시장 마저 없어졌거나 사라져 가고 있다. 그나마 일부 재래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전남 장흥 등에서는 5일장 형태로 지역 풍물시장이 살아 있기도 하다.
서울의 풍물시장 유래는 원래 청계천이 복원되기 전 황학동을 중심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벼룩시장 또는 만물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전국 각지에서 수집된 오래된 풍물 물건이나 상품을 판매하는 점포와 거리로 황학동 벼룩시장이 형성된바 있다.
청계천 복원사업과 함께 황학동과 청계천변 노점 상태로 운영 중이던 황학동 벼룩시장은 동대문운동장내 동대문 풍물벼룩시장으로 이전 영업을 해오던 중 서울시에서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선행 사업으로 관광산업과 연계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풍물시장 개발을 위해 청계천과 인접한 청계8가 숭인여중 자리에 세계적인 풍물시장을 목표로 새로운 쇼핑의 명소가 될 서울풍물시장(Seoul Folk Flea Market )을 개장하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풍물시장은 프랑스 파리 북부에 있는 “생투앙 벼룩시장”과 영국의 “포토벨로 마켓” 등이 있으며 아시아의 경우 태국에 있는 “자투작 주말시장”등이 유명하다.
서울풍물시장의 업태 정의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벼룩시장을 현대화하여 청계천 개발과 연계한 장소적 입지 특성을 지닌 시장이다. 한국의 전통문화와 고유한 희귀상품 차별화를 통해 고객에게 풍물상품에 대한 색다른 쇼핑문화 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서울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을 위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새로운 형태의 쇼핑명소”로 개발 되었다.
서울풍물시장은 한국의 정취와 독특한 풍물을 살거리와 볼거리를 한자리에 모아 우리 고유의 문화를 느낄 수 있게 꾸며진 대표적인 장터이다.
서울풍물시장의 주요 상품구성은 각종 풍물상품 및 전통 공예품, 지역 특산물, 패션상품 등이며 먹거리는 전통한식과 각국의 퓨전 음식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서울풍물시장은 상품차별화를 통해 전통 진품 및 희귀상품 등 다른 시장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이색상품으로 색다른 쇼핑문화를 즐길 수 있는 시장이다.
또한 기존의 재래시장과 신업태와는 달리 풍물시장 만의 분위기와 우리 고유의 정서와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정체성을 가진 시장이다.
과거의 추억이 아련히 남아 있는 손때가 묻어 있는 풍물을 통해 우리의 전통 가치를 재발견하고 옛날 생활 풍습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장터이기도 하다. 또 다른 매력은 오랫동안 숨겨진 보석을 찾는 마음으로 과거의 옛 향수 속으로 떠나 보는 서울의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전통과 현대의 멋이 공존하는 독특한 개성을 가진 쇼핑명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