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 낭송/시낭송에 대하여

시낭송 대회를 준비할 때는

시인 최주식 2013. 1. 13. 20:57

시낭송 대회를 준비할 때는  

시낭송에 일가견이 있다는 사람들도 시낭송대회를 준비함에 있어 당황하게 된다. 선배나 가까운 사람에게 문의하게 되고 난관에 부딪치면 왜 허술한 지침서 하나 없는지 전전긍긍하게 된다. 이유는 단 한 가지 시낭송에는 왕도가 없기 때문이다. 단지 감동이 있을 뿐이다.

그 감동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우리는 시낭송 한자리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지 않는가? 하물며 대회 준비에 있어서랴.

 먼저 시의 선택에 대한 것은 지난 7년간 전국 15개 지역에서 최우수로 입상하여 재능시낭송 본선대회에 출전한 160편의 시와 70명의 시인을 중심으로 하여 풀어보고자 한다.

< 표1. 시인별 입상횟수 (2회 이상) >

시인

입상 횟수

시인

입상 횟수

시인

입상 횟수

곽재구

2

서정윤

2

이해인

6

김남조

7

서정주

9

이향아

2

김종길

2

성춘복

3

정두리

3

노천명

4

신석정

3

정지용

2

도종환

3

유치환

5

정호승

4

롱펠로우

2

윤동주

11

조지훈

5

모윤숙

2

이근배

2

한용운

14

박두진

13

이기철

3



박인환

3

이생진

3



< 표2. 본선대회 대상 수상 시 및 시인 내역>

대 상

시인

서정주

거시기의 노래

성춘복

나를 떠나보내는 강가엔

윤동주

별 헤는 밤

문병란

불혹의 연가

한용운

이별

롱펠로우

인생찬가

박두진

푸른 하늘 아래

<표 1>과 <표 2>를 비교하여 제목별 수상 횟수와 수상 시인으로 연계 지으면 대회용 시를 선정하는 데 있어 나름대로의 결론에 도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다음으로 시의 선택과 낭송하는 기량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그것을 뒷받침해 주는 출전자의 분위기와 무대에서의 자세이다.

 심사는 점수의 차별화를 두기 위해 하는 것이고 심사위원은 점수를 주기 위해 존재한다고 가정하면, 그 심사위원을 감동시키기 위해 다음 사항까지 유의하여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1. 심사위원들의 심리 파악

  2. 의상과 헤어스타일

  3. 화장과 액세서리

  4. 표정과 동작

  5. 자세와 태도

  6. 마이크 관리

 

선택한 시를 낭송하기 위해서는 암송이 기본이며 암송하기 위해서는 되풀이 반복 연습해야 한다. 또한 암소한 시에 감정을 넣어 감동을 유발시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훈련이 필요하다. 어떠한 연습과 훈련에도 계획이 있어야 하며 제대로 준비하여 만전을 기하면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시낭송을 먼저 시작한 선배로서 또한 시낭송대회 심사시 안타까웠던 일들을 대회 준비를 위해 고심하는 시낭송 애호가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표준어와 표준 발음  

Ⅰ. 머리말

음성언어로 표현되는 시 낭송을 잘 하려면 우성 묵독을 하여 시의 내용을 진지하게 음미해야 한다. 시의 이미지와 정감을 생각해보고 소리를 내어 그 시의 느낌을 남에게 진실하고 솔직하게 들려줘야 한다. 듣는 이로 하여금 그 시의 뜻을 이해하고 이미지가 살아나서 시속에 묻어 있는 희노애락의 감정을 보다 많이 느끼도록 해야 한다.

시 낭송을 할 때는 목소리를 가다듬어 개성 있는 목소리로 어조를 높였다 낮췄다 하면서 부드럽게, 강하게 누가 들어도 쾌감을 느끼고 정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 또한 시의 종류에 따라 낭송자 자신의 성격을 주입시킬 것과 그렇지 않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낭송해야 할 것을 구별해야 한다. 따라서 낭송자의 능력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시 낭송을 잘 하려면 표현기교나 요령에 앞서 아름다운 우리말에 대한 보다 정확한 지식과 이해가 있어야 한다. 한글 표준어의 조건에 맞는 표준 발음을 사용해야 한다. 표준 억양을 비롯한 끊어 읽기, 호흡법, 발성법, 소리의 높낮이 조절 등 여러 가지 조건이 있지만 여기서는 표준발음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Ⅱ. 한글 맞춤법과 표준어 규정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용하는 말을 정하는 규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표준어 규정'으로서 우리나라 에서 본보기가 되는 말을 정한 규칙이다. 우리나라 말에는 하나의 사물이 두 개 이상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때 어느 것을 선택하여 사용할 것인가를 정해 놓은 규칙이 바로 표준어 규정이다.

둘째는 ' 한글 맞춤법'이다. 이는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확실하게 정하고, 그것으로 국어를 표기하는 법을 정한 규범이다. 즉 표준어를 적을 때 '소리나는 대로 적을 것인가' 아니면 '의미를 밝혀 적을 것인가' 등을 적은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법칙은 1988년 1월 19일 문교부에서 정한 한글 맞춤법과 표준어 규정이다.

Ⅲ. 표준 발음

1. 소리의 고저장단

각 낱말의 고저가 없다면 장시간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다. 바람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파도타기가 파도의 리듬과 피치에 의해서 전진이 가능하듯 장단, 고저의 역할은 언어에서도 이와 같은 기능을 하는 것이다.

우리말에서 모음은 길게도 소리 낼 수 있고 짧게도 소리 낼 수 있다. 이 소리의 길이는 단어의 뜻을 분별하는 힘이 있다. 시 낭송은 음성으로 표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글자는 같은데 장,단음이 다른 말은 정확하게 발음하지 않으면 혼란을 일으키기 쉽다.

현재 발표된 동형이의어(同形異義語)는 만오천 단어이다.


가ː장(假裝·假葬)
가·장(家長)

가ː재
가·재(家財)

가ː정(假定)
가·정(家庭)

강ː도(强盜)
강·도(强度)

개ː발(犬足)
개·발(開發)

개ː성(個性)
개·성(開城)

거ː리(距離)
거·리(街)

건ː조(建造)
건·조(乾燥)

고ː문(古文)
고·문(拷問)

고ː성(古城)
고·성(高聲·高城)

고ː전(古典)
고·전(苦戰)

간ː(肝)
간·

간ː부(奸婦·夫)
간·부(幹部)

감ː사(感謝)
감·사(監査)

감ː정(感情)
감·정(鑑定) 

경ː계(警戒)
경·계(境界)

경ː로(敬老)
경·로(經路)

경ː비(警備)
경·비(經費)

고ː목(古木)
고·목(枯木)

과ː장(誇張)
과·장(課長)

광ː주(廣州)
광·주(光州)

구ː두(口頭)
구·두(신발)

고ː해(告解)
고·해(苦海)

과ː거(過去)
과·거(科擧)

금ː주(禁酒)
금·주(今週 )

기ː생(妓生)
기·생(寄生)

구ː(具)
구·(丘)

사ː과(謝過)
사·과(과일)  

돌ː집(石造建物)
돌·집(생일집)

새ː소리(새의 소리)
새·소리(새로운 소리)


여ː권(與圈)
여·권(女權·旅券)

전ː철(電鐵)
전·철(前轍)

정ː당(正當)
정·당(政黨)

모ː자(母子)
모·자(帽子)

굴ː(石花)
굴·(窟)

종ː(奴)
종·(鍾)

군ː정(郡政)
 군·정(軍政)

무ː력(武力)
무·력(無力)

부ː자(富者)
부·자(父子) 

영ː동(永同)
영·동(嶺東)

부ː정(否定)
부·정(不正)

영ː리(怜悧)
영·리(榮利)

비ː단(緋緞)
비·단(非但)

연ː기(演技)
연·기(煙氣)

유ː(柳)
유·(兪·劉)

타ː력(打力)
타·력(他力)

장ː사(壯士)
장·사(商業)

하ː품(下品)
하·품(졸릴 때 나오는 깊은 숨)

장ː수(將帥)
장·수(商人·長壽) 

중ː상(重傷)
중·상(中傷)

 2. 모음의 발음

 

우리말의 발음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단모음의 발음이다. 표준발음법에서 규정한 단모음은 10개로 되어 있다. 모음의 발음법은 우선 단일구조의 단모음 '葡, 蓡, 薡, 蚁, 蝡, 螡'를 연습한 후에 '蛡, 虁'를 익히고 가장 어려운 '蒁, 蕁'를 완벽하게 발음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개 네 마리와 게 네 마리

새 세 마리와 세 놓은 집

새며느리가 새집을 샀다.

세 며느리가 새집을 샀다.

이중모음은 '蒡, 蓁, 蕡, 薁, 藁, 藡, 虡, 蚡, 蛁, 蝁, 蓡'의 11개이다.

현대가 헨데, 결혼이 겔론, 경기도가 겡기도, 형님이 헹님으로 소리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장관이 장간,장관과가 장간가, 천원이 처넌으로 소리나는 일이 많은데 이 또한 발음 훈련으로 극복해야 한다.

'의'의 발음은 첫소리에서는 이중모음으로, 둘째 음절 이하에서는 '이'로, 조사에는 '에'로, 자음에 붙으면 '이'로 발음하도록 한다.

 3. 자음의 발음

자음은 모음보다 발음이 비교적 쉽다. 자음의 발음상 편의를 위해 분류해 본다.


입술 소리

혀끝 소리

구개음

연구개음

목청소리

예사소리

鑁, 걁

거센소리


된소리

顁, 끁


비음



유음





 4. 받침의 발음

머리와 입으로 외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며,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발음 연습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여덟 【여덜】 넓다 【널따】 맑다 【막따】

맑고 【말꼬】 밟다 【발ː따】 밟소 【밥ː쏘】

늙다 【늑따】 늙고 【늘꼬】 여덟 【여덜】

밟는 【밥ː는】 읊고 【읍꼬】 읊다 【읍따】

얇다 【얄ː따】 얇고 【얄ː꼬】 맑게 【말게】

5. 소리의 동화(특히 자음접변, 구개음화)

주위 소리에 이끌리어 그와 비슷한 소리로 변동하는 것을 말한다.

곧이듣다 【고지듣따】 몫몫이 【몽목씨】 생산량 【생산냥】

벼훑이 【벼홀치】 옷 맞추다 【온마추다】 이원론 【이ː원논】

굳히다 【구치다】 값 매기다 【감매기다】 논리 【놀리】

닫히다 【다치다】 의견난 【의ː견란】 상견례 【상견녜】

십리 【심리】 먹는 【멍는】 대관령 【대ː괄령】

국물 【궁물】

먼바다 【먼ː바다】 헌법 【헌ː법】

건강 【건ː강】 감기 【감ː기】

산골논밭 【산꼴논밭】 대한민국 【대한민국】

말한 것입니다 【말한 것입니다】

6. 경음화와 격음화

필요에 의해서 경음화가 격음화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불소 【불쏘】 몰상식 【몰쌍식】 만날사람 【만날싸람】

말살 【말쌀】 신바람 【신빠람】 잠자리 【잠짜리】

문고리 【문꼬리】 산새 【산쌔】 (잠을 자는 사람)

눈동자 【눈똥자】 불세출 【불쎄출】

 

 7. 음운의 첨가

우리말은 발음을 편히 하기 위해서 이거나 관습에 의해서 복합어일 경우에 소리가 첨가되는 말이 있다.

솜이불 【솜니불】 막일 【망닐】

맨입 【맨닙】 내복약 【내봉약】

색연필 【생년필】 늑막염 【능망념】

영업용 【영엄용】 식용유 【시공뉴】

서울역 【서울력】 휘발유 【휘발류】

옷입다 【온닙따】 잘입다 【잘립따】

8. 방언이 표준어로 편입

오늘날 빈번한 인구 이동으로 방언이 표준어로 편입되면서 본래의 표준어와 함께 복수 표준어가 된 것

들이 있다. 다음의 왼쪽은 방언이 표준어로 된 것이다.

멍게 / 우렁쉥이

물방개 / 선두리

애순 / 어린순

방언이 더욱 우세하여짐으로써 방언을 표준어로 삼고, 본래의 표준어는 비표준어가 된 것. 이러한 말은

특히 잘 가려내야 할 것이다.

귀밑머리(귓머리)

빈대떡(빈자떡)

생인손(생안손)

동시,동요의 교육적의의  

Ⅰ. 동요·동시의 교육적 의의

유아나 아동은 동요나 노래를 들으면 박자를 맞추면서 그 리듬에 쾌감을 느끼고 즐거워한다.

이것은 유아가 리듬과 언어의 음악성에 대한 최초의 자각이며 즐거움일 수 있다. 이러한 동요나 노래를 통하여 얻는 기쁨은 시 속에 포함된 언어의 리듬에 대한 생생한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시를 읽음으로써가 아니라 청각적으로 들음으로써 그 운율을 즐기는데, 그것은 나아가 자연과 인간생활에 대하여 표현된 시의 내용 까지도 즐기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어렸을 때의 좋은 시에 대한 풍부한 경험은 아동들이 느끼고 있는 생

각과 감정을 공감하고 잘 표현 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모국어의 아름다움에 대한 지각도 경험하게 해 준다. 아동에게 시를 접해 줌으로써 아래와 같은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며 감정세계를 풍부하게 할 수 있다.

둘째, 감성과 상상력을 고무시킴으로써 인간교육의 기초를 마련하게 된다.

셋째, 국어의 가장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넷째, 시의 리듬감과 운율을 통해서 감각적인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다섯째, 가장 아름다운 언어의 적절한 선택과 함축된 시어(詩語)를 통하여 언어의 아름다운 기능을 체득 하게 된다.

여섯째, 자연과 사물·인생에 대하여 올바르고 예리한 직관력을 길러준다.

일곱째, 자신의 감정을 자연스럽고 정확하며 멋있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

Ⅱ. 아동을 위한 시 선택

아이들에게 이유식을 시킬 때 조심해야 할 것이 처음 먹이는 음식에 대한 신중성이다. 평소에 즐겨먹는 우유나 요구르트에 섞어서 조심스럽게 맛을 보인 경험을 했을 것이다. 이처럼 동요나 동시를 소개할 때도 아동의 심리적 상태나 발달수준을 고려하여 그들이 흥미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도록 재구성하여 접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좋은 시 선택 요령과 연령에 맞는 시 선택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알아보기로 하자.

1. 좋은 시가 갖춘 요소

1) 시의 음악성

아름다운 음율과 소리, 주제의 조화가 음악적으로 표현되어 있어야 한다.

특히, 아동들을 위한 시는 어른을 위한 시보다 생기 있고 경쾌하며 음악성을 짙게 살린 시가 좋다.

어린이들이 즐기는 동요의 특징은 노래 가사로서 불러질 수 있는 구어(口語)로 이루어졌으며, 정형률로 단순한 내용을 담은 것, 어린이의 순박한 감정을 표현한 것과 어린이든 어른이든 쉽고 즐겁게 불리어지면서 동심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동요는 지적인 효과보다는 정서적인 영향을 크게 끼쳐왔으며, 인간 생활의 기초적인 바탕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심어 준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되어지고 있다.

2) 풍부한 시어 사용

아름답고 풍부하며, 섬세하고 정확하게 정의되어지는 함축적인 시어 사용으로 아동들의 상상력을 깊고 강하게 자극하고, 감각에 호소하여 웃음을 자아내어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

3) 시의 내용

시는 정서적으로 강한 호소력을 지니고 있기도 하지만, 주제와 개념을 설정하고 있기 때문에 정서적인 면 뿐만 아니라 지적인 면에서도 강하게 호소력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어린이의 이러한 반응은 그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여 빠져들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그러므로 시의 내용이 풍부한 의미를 지니면서 아동들의 일상생활의 경험이나 신기한 경험을 잘 그리고 있는가를 고려해야 한다.

위의 세 항을 충족시켰을 때 좋은 시라고 할 수 있다.

2. 연령에 알맞은 시의 내용 및 형태

유치원 ~ 초등학교 1학년

- 동물에 관한 시
- 공통적인 경험을 담은 시
- 유명한 시
- 애완동물에 관힌 시
- 반복적인 운율을 가진 시
- 자기 자신에 관한 내용을 담은 시

초등학교 저학년(3학년 까지)

(위의 내용을 포함하여)

- 두운을 맞춘 시
- 운율이나 리듬을 감상할 수 있는 시
- 요정이나 선녀 등이 나오는 환상적인 시
- 유머가 풍부하게 담긴 시
- 상상적인 내용의 시

초등학교 4 ~ 6학년

- 모험에 관한 시
- 동물에 관한 시
-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시
- 역사적인 서사시
- 설화나 전설을 담은 시
- 과학에 관한 시

Ⅲ. 시낭송 지도의 실제

시에 대해 아동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이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 낭송을 지도하는 교사의 자세와 학습시키는 과정이 중요하다.

1. 시낭송 지도교사의 자세

교사의 기본적인 목적은 좋은 시에 대한 아동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시에 대한 그들의 즐거움을 증진시 키는 데 있다.

첫째, 여러 편의 시를 기억해 두었다가 적절한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알맞은 시를 낭송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아동들과 함께 그 시의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서는 시를 효과적으로 이야기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셋째, 아동들의 성격과 성숙정도, 경험, 시간에 적합한 시를 선정할 수 있도록 시와 아동들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넷째, 시는 기본적으로 즐거움을 갖는 데 그 목적이 있기 때문에 시를 지나치게 분석할 필요는 없다. 단 순히 시를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설명이 필요할 경우에는 짧은 단어로 간단하게 한다.

다섯째, 문법 위주의 학습은 결정적으로 시에 대한 아동들의 흥미를 잃어버리게 하는 요인이 된다.

여섯째, 잡다하게 여러 편의 시를 다루지 말고 가장 좋은 시 한 두 편만 다룬다.

일곱째, 시의 장면이나 주제 등을 지나치게 설명 위주로 제시해서는 안된다.

여덟째, 시의 기교는 귀납적으로 가르친다. 즉 여러 가지 예를 제시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시의 일반적인 원칙에 도달하게 한다.

아홉째, 시는 극히 개인적인 것임으로 교사 자신이 좋아하는 시를 아동들에게 감상하도록 일방적으로 강요해서는 안된다.

끝으로, 학습할 시에 대해 교사는 미리 여러 차례 반복해서 읽어보고 학습을 위한 재구성의 준비를 철저하게 한다.

2. 시 학습의 실제

*유아들을 위한 학습자료 노랑나비

김영일

나비
나비
노랑나비

꽃잎에서
한 잠 자고

나비
나비
노랑나비
소뿔에서
한 잠 자고

나비
나비
노랑나비
길손따라
훨훨갔네

*초등학생을 위한 학습자료

별을 보며

이해인

고개가 아프도록
별을 올려다본 날은
꿈에도 별을 봅니다.
반짝이는 별을보면
반짝이는 기쁨이
내 마음이 하늘에도
쏟아져 내립니다.

많은 친구들과 어울려 살면서도
혼자일 줄 아는 별.
조용히 기도하는 모습으로
제자리를 지키는 별.
나도 별처럼 티 없이 살고 싶습니다.

얼굴은 작게 보여도
마음은 크고 넉넉한 별.
먼데까지 많은 이를 비춰주는
나의 하늘 친구 별.

나도 별처럼
고운 마음 반짝이는 마음으로
매일을 살고 싶습니다.

1) 아동들에게 '시는 정신적인 이미지를 창조한다'는 것을 이해시킨다.

2)시의 운율적 특성을 강조한다.

3) 시의 이야기적인 요소를 설명한다.

4) 시는 아름다운 생각을 갖게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5) 학습한 시와 관련된 다른 시나 이 시에 대한 보고서를 쓰게 한다.

시와 시낭송  

Ⅰ. 시와 시낭송

시는 시인의 영혼으로 빚어낸 최상의 언어요, 언어의 춤이며 우리의 삶을 정화시키고 진실하게 한다.

이러한 시를 청중에게 감동이 전해지도록 소리내어 읊는 예술적 행위가 시낭송이다.

Ⅱ. 시낭송을 왜 하는가?

1. 유열감을 얻기 위해
2. 시적 감성과 감동을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해

Ⅲ. 낭송할 시의 선택

용도, 대상 등을 고려하여 상황에 적합한 시를 선택하되

1. 감동을 주는 명시
2. 줄거리가 있는 서정시
3. 청중이 낭송을 듣고 쉽게 상상이 되고 이해가 되는 시
(어려운 시어, 내용, 지나친 은유시 삼가)
4. 점층법·영탄법으로 구성된 시, 기승전결·글라이맥스가 있는 시

5. 행, 연의 끝이 명사가 아닌 시
*부적합 예) 「산」 박두순
머언 그 어느날엔가 일어났던 파도
(중략)
거친 숨결은
깊이 숨겨버린 파도
(중략)
모래벌에 스며드는
하얀 손뼉소리

6. 일정한 운율이 반복되는 정형시는 변화가 적고 단조로워 적합치 않은

* 예) 「낙화」 조지훈

촛불을 꺼야하리
꽃이 지는데
꽃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중략)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중략)

7. 너무 짧거나 너무 길지 않은 시(대화용)

대략 24~ 30행 정도가 적합하나 행의 분량에 따라 가감

8. 시어가 잔인하거나 정서상 부적합한 시 배제

9. 노래화 된 시 배제

* 예) 향수(정지용), 가고파·성불사의 밤(이은상), 산넘어 남촌에는(김동환),
산유화·목잊어·엄마야 누나야(김소월), 내 마음은(김동명),
세월이 가면(박인환) 등

Ⅳ. 어떻게 낭송할 것인가?

1. 선택한 시는 반드시 각기 다른 출판사 3곳 이상의 것을 비교하여 탈자, 오자가 없는지 확인한다.
2. 시를 음미하며 묵독을 반복한다.(시인이 표현하고자 한 것과 작품의 흐름을 이해)
3. 낭독해 본다.(감정 배제)
4. 가슴에 와 닿는 부분을 중심으로 高, 低, 長, 短, 强, 弱, 緩, 急, 사이(쉼)의 9가지 사항을 살려 큰 도구를 그린 후 시낭송 표기법을 이용하여 구체적으로 어떻게 낭송할 것인가 설정한다.
5. 도식에 의한 인위적 낭송이 아닌, 내가 시속의 주인공이 되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감정으로 낭송한다.
6. 녹음하여 들어보며 다듬는다.

Ⅴ. 낭송시 유의할 점

1. 낭송이 처음 시작할 때 톤의 설정이 중요하다.

2. 톤을 높이거나 낮게 잡지 말고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하되 음성이 매체가 되므로 정확한 발음, 발성,

호흡에 유의한다.

3. 지나친 기교, 감정과다, 불필요한 장음, 숨소리, 꾸민 목소리, 동화구연식 시낭송은 삼간다.

4. '쉼표'까지도 시어에 속한다.

Ⅵ. 낭송할 때의 자세

낭송을 위해 무대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마치고 내려오기까지 일거수일투족에 유의(걸음, 인사, 낭송자세,

표정, 복장)

복장 - 짧은치마, 청바지, 반바지, 많은 장신구 금물

- 예의를 갖춘 우아하고 단정한 복장이 좋으며 시의 분위기와 일치하면 더욱 좋다.

Ⅶ. 낭송할 시의 선택

1. 발성기관

목소리를 만들어 내는 곳을 의학적으로 성대라고 부른다.

근육의 덩어리인 성대는 일반적으로 아침에 눈을 떠서부터 최저 6시간 정도는 아직 잠자고 있는

상태이므로 아침에 목을 사용할 경우 훨씬 빨리 일어나던가 혹은 직전까지 소리를 내어 목소리를

조정한다.

2. 자세

가. 허리를 곧게 펴고 흉강(가슴 호흡기의 주요부분)을 넓히고 어깨의 힘을 뺀다.

나. 구강(입에서 목구멍에 이르는 부분)과 인후(목구멍)는 조용히 하품할 때와 같은 느낌으로 자연스레

충분히 연다.

다. 혀끝은 아랫니에 붙여 목과 턱의 힘을 빼고 편편하게 해두면 목이 열려진다.

라. 혀가 당겨져 있어 목에 힘이 들어가면 좋은 소리가 안 나온다.

3. 좋은 발성법 5가지

가. 안정된 상태에서 천천히 명확하게 말한다.

나. 상대방이 듣기 쉬운 장소에서 말한다.

다. 편하게 나오는 목소리로 말한다.

라. 편하게 나오는 목소리로 노래한다.

마. 넓은 곳이나 시끄러운 장소에서는 마이크를 사용한다.

4. 나쁜 발성 10가지

가. 큰소리로 말하거나 고함을 지른다.

나. 힘을 주어 말한다.

다. 운동을 하면서 목소리를 낸다.

라. 흥분하여 말한다.

마. 빨리 말한다.

바. 시끄러운 장소에서 말한다.

사. 피로한 상태에서 말한다.

아. 극단으로 높거나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

자. 감기 중에 목소리를 사용한다.

차. 이상한 목소리의 흉내를 낸다.

5. 성대에 자극을 주는 요인 7가지

가. 담배, 흡연

나. 과도한 음주

다. 탁한 공기 흡입

라. 심한 기침

마. 무거운 것 들어올리기

바. 어떤 물체를 힘을 주어 밀거나 끌어당기기

사. 힘주어 배변하기

6. 호흡

올바른 발성을 위해 좋은 호흡법은 필수적이다.

흉식 호흡은 가슴을 압박하므로 복식 호흡이 이상적이다.

Ⅷ. 표준어와 표준발음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한글맞춤법과 표준어는 1988년 공포, 1989년 3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표준어 규

정에 의거한다.

표준어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을 일컬으며 표준발음은 표준어의 실제 발음을 따

르되 국어의 전통성과 합리성을 고려하여 정함을 원칙으로 한다.

표준발음은 각기 원칙이 정해져 있으나 예외의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잘 익혀 두어야 한다.

1. 겹 받침의 발음

넓다(널따) 여덟(여덜) 밟게(밥:께) 흙을(흘글) 맑다(막따)

밟고(밥:꼬) 밟소(밥:소) 흙과(흑꽈) 읊고(읍꼬) 늙지(늑찌)

맑게(말게) 묽고(물꼬) 얇다(얄:따) 핥다(할타) 읊다(읍따)

얇고(얄;꼬) 닭을(달글) 값을(갑쓸) 치읓을(치으슬)

얽거나(얼꺼나) 넓히다(널피다) 피읖이(피으비)

2. 연음

빛을(비츨) 비슬× 빚을(비즐) 비슬× 빗을(비슬)

꽃을(꼬츨) 꼬슬× 엌에(부어케) 부어게× 동녘에(동녀케) 동녀게×

값으로(갑쓰로) 가브로× 끝으로(끄트로) 끄츠로×

밤낮으로(밤나즈로) 밤나스로× 모래밭에(모래바테) 모래바세×

3. 받침이 뒷음절 첫소리 큁과 결합될 때 '졁'

옷 한벌(오탄벌) 오단벌× 낮한때(나탄때) 나단때×

꽃 한송이(꼬탄송이) 꼬단송이× 숱하다(수타다) 수다다×

4. 잘못된 경우(된소리)

전화번호(전화뻔호×) 것이(꺼시×) 솔바람(솔빠람×)

오늘도(오늘또×) 사랑방(사랑빵×) 진실된(진실뙨×)

우리 가운데(우리까운데×)


5. 잘못 발음하기 쉬운 자음동화

산마루(삼마루×) 선물(섬물×) 건겅(겅강×) 뱃길(백낄×)

늦가을(늑까을×) 놓고(녹코×) 있고(익꼬×) 눈물(눔물)

안개(앙개×) 한강(항강×) 눈감으면(눙가므면×)

6. 소리의 첨가

신여성(신녀성) 시녀성× 한여름(한녀름) 하녀름× 삯일(상닐) 사길×

홑이불(혼니불) 호니불× 옷입다(온닙따) 오딥따× 맨밉(맨닙) 매닙×

내복약(내:봉냑) 내보갹× 잘입다(잘립따) 자랍따× 설익다(설릭따) 서릭따×

눈요기(눈뇨기) 누뇨기× 스물여섯(스물려섯) 스무려섯×

유들-유들(유들류들) 유드류들× 남존여비(남존녀비) 남조녀비×

못이겨서(몬니겨서) 모디겨서× 납량(남냥) 나꒷×

7. 양성모음, 음성모음

개, 게, 내가, 네가, 애비, 에미

8. 불필요한 '큁' 추가

좋은(조은) 조흔× 낳은(나은) 나흔×

9. 불필요한 '큁' 삭제

지혜(지예×) 환희(화니) 저희(저이×) 정확한(정와칸×)

영원히(영워니×) 말하는(마라는×) 도저히(도저이×) 토함산(토암산×)

대한민국(대안민국×)

10. 기타

희노애락(희로애락○) 고가도로(고가도로○, 고까도로×) 계곡(개곡×)

활용(화룡○) 활약(화략○) 촬영(촤령○)

11. 낭송시 인쇄, 발음 오류 사례

-김광균「설야」 차단한(찬란한), 가쁘게(기쁘게)

-윤동주「또다른 고향」 어두운 방(밤)

「길」 무얼(무엇) 두손이 주머니를(두손의 호주머니를)

-김소엽「오늘을 위한 기도」 애닯아(애다라)

-박두진「어서 너는 오너라」 다섯 뭍과(물과)

「청산도」 골너머(골너머 골너머)

-허영자「관음보살님」 현신하는(헌신하는)

-김종길「성탄제」 돌아오시었다(들어오시었다)

-김남조「겨울바다」 그 진실마저 눈물마저(그 진실마저 눈물져)

가보았지(갔었지)

「정념의 기」 이제금 눈의 음악(이제금×) 그것이란다(그일이란다)

-한용운「찬송」 아십니까(아십니다) 거친 발에(거친 밭에)

「비밀」 비밀은 조금도(야속히도)

-이상화「말세의 희탄」 술취한 집을(술취한 몸을)

「이중의 사망」 천지는(대지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아씨같이(아가씨 같이)

그 들이라다(그 들 이라도)

셈도 모르고(짬도 모르고)

「나의 침실로」 몸이(목이)

-이육사「자야곡」 항구에 돌고(항구에 들고)

-노천명「고향」 가리라(가리) 여우가(잔나비가) 소녀들이(소년들은)

시낭송과 호흡  

Ⅰ. 머리말

시란 인간의 감정이 가장 높은데 이르렀을 때 나오는 소리 즉, 감격의 소리, 감동의 절규라 했다. 또 어떤 이는 사람의 숨결이라고도 했다. 즉, 시는 호흡과 같은 것으로 감정의 파동이요 인간의 소리이다. 한 편의 시가 나오기까지는 시인이 겪는 말할 수 없는 체험의 깊이가 깔려 있다. 그래서 시어는 응축 되어 있다. 시어는 짧고 작은 말이지만 큰 확산력을 가지고 있다. 시어에는 출렁이는 파문이 있고, 번지는 빛살이 있다. 그리고 시어의 언저리에는 서정의 불길이 떠돌고 있다. 그러나 그 감동의 파문이나, 빛살 이나 불길은 한 번 읽어 가지고서는 명확하게 붙잡을 수 없으므로 작품이 갖고 있는 감동에 더욱 가깝게 가도록 많이 읽고 깊이 있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시낭송은 활자화 된 시에 운율을 살려 그 시가 가지고 있는 시의 향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가슴으로 실어 나르는 것이다. 낱말 하나 하나의 반짝임과 색깔, 그리고 울림, 시어와 행 사이에 감도는 정서나 여운을 느끼도록 낭송해야 한다.

낭송을 통해서만이 시의 모든 구조적인 아름다움이 다 드러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소리로서 할 구실이 있으므로 그 구실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이제 시를 문자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시를 생생한 목소리로 시간적 공간적 생명을 불어넣어야 할 때이다. 그리하여 시낭송이라는 행위가 낭송자와 청중사이에 밀도 있는 시적 교감이 형성되어 우리의 정서가 순화되고 영혼을 풍요롭게 하는 일에 공헌을 해야 할 것이다.

시낭송은 시인의 혼이 건너온 듯 몸과 마음으로 그 분위기가 잘 나타나도록 읊어야 한다. 먼저 낭송할 시를 연구분석하고, 작품을 쓰게 된 시대적 배경과 시인의 인생과 철학 등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 다음 자기의 언어가 되도록 쉬임 없이 마음의 악보를 그릴 때 향기나는 시낭송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누에고치가 정성스럽게 한올 한올 실을 뽑아내듯, 저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목소리로 한마디 한마디를 토해낼 때 깊은 맛이 우러날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시낭송을 통해서 시와 친화력을 갖도록 하며 정서와 감동의 물결이 넘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도록 하는 것이 시낭송가의 역할일 것이다.

사람의 목소리는 얼굴 생김새와 지문이 다르듯이 사람마다 다르다. 색감이 넘친 풍부한 목소리로 시낭송을 하려면 먼저 자기 목소리를 체크해 본 다음 그에 맞는 정확한 발음연습과 고저장단, 강약, 음질, 음량, 음폭, 음속, 음색의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단전복식호흡과 발성훈련이 필요하다.

시낭송자는 콧소리 음성, 쉰 음성, 거친 음성, 탁한 음성, 희미한 음성, 답답한 음성보다는 음질이 좋은 목소리로 시의 맛이 나도록 운율을 살리는 것이 낭송자의 바램이 아니겠는가?

Ⅱ. 음성의 분류

사람의 목소리는 얼굴 생김새와 지문이 다르듯이 각자 목소리가 다르다.

어린이의 성대는 아주 작은 3mm에서 첫돌이 될 때쯤에는 5.5mm로 자라다가 십대가 되면 거의 10mm 정도로 늘어난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시낭송을 하면 색감이 넘치며 울림이 좋은 목소리를 갖게 될 것 이다.

1. 음질

시낭송은 우선 음질이 맑고 아름다우면 좋다. 성악에서도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등의 맑고 아름 다운 음성이 있는 것처럼 시낭송에서도 적합한 음질이 필요하다.

좋은 음성이란 구슬을 굴리는 듯한 명쾌한 음성만이 아니고 개성이 있으면서 소리가 살아있으며 교양이 깊이 스며있는 음성을 말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음성이라도 개성이 없는 음성은 매력이 없다. 자기의 목 소리에 어울리는 시를 잘 선택하여 낭송하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거친 음성, 탁한 음성, 희미한 음성, 답답한 음성, 콧소리 음성은 시낭송을 하는데 장애가 될 수 있으므로 바르게 교정을 해야 한다.

음질은 대개 어두운 음과 밝은 음으로 분류된다.

① 어두운 음 (暗音)

입의 모양이 횡(橫:가로모양) 형으로 되었을 때 나오는 소리로써 이 때 목구멍은 좁은 수평을 이루며, 대개 슬픈 느낌. 구슬픈 느낌을 주는 음성으로 청중의 마음을 울리기도 한다.

② 밝은 음 (明音)

입의 모양이 원형으로 되었을 때 나오는 소리로 목구멍은 넓고 혀끝이 말려 올라가며 나오는 소리이다. 이 소리는 명랑하고 쾌활하며 청중에게 상쾌한 느낌을 주며 발음이 명확하게 들린다.

2. 음량

음량(Volume)은 곧 성량을 말하는데 자기가 가지고 있는 음량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듣는 사람에게 느낌을 더해주기도 한다. 성량이 풍부하면 폭넓은 시낭송을 할 수 있으므로 호흡법과 발성법을 활용하면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3. 음폭

음폭이란 음의 넓이, 다시 말해서 음의 굵기를 말한다. 폭이 좁은 음성, 굵기가 가는 음성, 날카롭게 째진 음성으로 시낭송을 한다면 가벼워 보일 뿐만 아니라 시 분위기가 제대로 나지 않을 것이다.

Ⅲ. 음성 표현 연구

시는 말을 재료로 해서 이루어지는 예술인만큼 이러한 특질을 더욱 섬세하게 활용해야 한다.

같은 시를 낭송하더라도 시를 낭송하는 사람에 따라 감동을 받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음성의 표현방법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달라질 것이다. 즉 변화 있는 음성의 고저, 강약 또는 장단, pause(쉼)을 잘 조절하여 표현해야 그 효과가 커지게 된다.

1. 음성의 고저(高低)

음성의 고저란 음성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높고 낮음을 말한다. 음성의 고저에 대한 변화 없이 책을 읽는 것처럼 일률적으로 시낭송을 한다면 지루할 뿐만 아니라 아무런 감동을 주지 못하게 된다. 낭송할 시에 어울리도록 높고 낮음을 조화롭게 표현하여야 할 것이다.

① 고음(高音)

고음은 시낭송자가 시 내용 가운데 가장 강조하고 싶은 곳을 사용한다. 이때에는 점차 단계적으로 고조 시켜 클라이맥스를 터트리면 효과가 있다.(간혹 가장 강한 클라이맥스 부분을 아주 작은 소리로 하여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다)

이 때 주의할 점은 거친 소리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자기 본래의 정상적인 소리로 되돌아오는 것이 어렵지 않도록 한다.

② 중음 (中音)

중음이란 보통 말하는 소리보다 좀더 큰소리이다. 중음은 저음에서 고음으로, 고음에서 저음으로 연결하는 매개체가 되므로 처음부터 끝까지 음성의 중심을 이루는 음이다.

③ 저음 (低音)

저음은 주로 신뢰를 나타내는 구절, 숭고한 내용, 슬픔, 패배와 고뇌, 사죄의 문구에 사용한다.

모든 시에는 다 각기 그 나름의 어조가 있다. 시의 어조는 작품의 주제, 분위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어떤 어조가 다른 어조보다 반드시 좋다든가 효과적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확실한 것은 그것이 작품의 전체적 흐름과 맞아야 한다는 점이다.

시의 어조에는 남성적, 여성적 어조가 있는가 하면 강건, 온화, 우미, 비애의 어조 또는 풍자, 해학, 냉소의 어조, 한국 전통시의 어조는 한이 서린 여성적 어조가 많다.

* 예) 「아직은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 신석정

저 재를 넘어가는 저녁 해의 엷은 광선들이 섭섭해 합니다.
어머니, 아직 촛불을 켜지 말으세요.
그리고 나의 작은 명상의 새 새끼들이
지금도 저 푸른 하늘에서 날고 있지 않습니까?
이윽고 하늘이 능금처럼 붉어질 때
그 새 새끼들은 어둠과 함께 돌아온다 합니다.

(중략)

이 작품의 어조는 호소하는 듯 나직하고 부드럽다. '-ꑁ니다', '-세요', '-ꑁ니까?' 와 같은 말끝에서 느껴지는 말씨는 작품 속에서 어머님께 드리는 정겹고도 온화한 목소리를 느끼게 해 준다. 이러한 말씨에 어울려서 '저녁 해의 엷은 광선', '작은 명상의 새 새끼들', '하늘이 능금처럼 붉어질 때' 등의 구절이 이루는 아늑한 분위기가 더욱 절실하게 살아나는 것이다. 이 작품에서 나지막한 호소의 말씨를 빼버린다면 아주 딱딱한 시가 되어 버릴 것이다.

2. 음성의 강약 (强弱)

시낭송을 할 때나 말을 할 때의 기본 조건은 청중이 알아들을 수 있는 정도의 음성으로 말해야 한다. 여기에는 음성의 고조. 강약 등이 적절히 조화되어야 한다.


ⓛ강음 (强音)

강음은 환희에 찬 내용, 급박한 상황, 날카로운 내용, 예리한 공격을 할 경우에 사용하는데, 감정이 차차 고조되면 높은 음성과 함께 강한 음성이 비례되어 사용된다. 너무 자주 사용하면 시낭송의 분위기를 깨 뜨릴 염려가 있으니 약음과 조화를 이루어 사용토록 한다.

* 예1) 「푸른하늘 아래」 박두진

2연 이리들이 으르댄다. 양떼들이 무찔린다. 이리들이 으르대며
이리가 이리로 더불어 싸운다. 살점들을 물어뗀다. 피가 흘른다. 서로 죽이며 작고 서로 죽는다. 이리는 이리로 더불어 싸우다가, 이리는 이리로 더불어 멸하리라

(중략)

* 예2) 「바다」 서정주

귀 기울여도 있는 것은 역시 바다와 나뿐.
밀려왔다 밀려가는 무수한 물결 위에 무수한 밤이 왕래하나
길은 항시 어디에나 있고, 길을 결국 아무데도 없다.
............................

4연 애비를 잊어버려

에미를 잊어버려
형제와 친척과 동무를 잊어버려,
마지막 네 계집을 잊어버려,
알라스카로 가라, 아니 아라비아로 가라, 아니 아메리카로 가라, 아니 아프리카로 가라,
아니 침몰하라. 침몰하라. 침몰하라!

(중략)

이 작품의 어조는 거칠고 격렬하다. 한 젊은이의 절망감과 미칠 것만 같은 답답한 마음이다. 그 젊은이가 무엇인가 커다란 욕구와 들끓는 젊은 정열을 가지고 있으나, 모든 것이 캄캄하게 가로막혀 있는 처지이다.

그래서 그는 '귀 기울여도 있는 것은 역시 바다와 나뿐'이라 하고 '길은 항시 어디에나 있고 길은 결국 아무 데도 없다'고 절망적으로 외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의 가슴속으로부터 끓어오르는 정열은 현실의 속박을 뿌리치고 미지의 세계로 달려가고 싶은 욕망이 된다. 그러나 그 욕망이 이루어질 수 없는 벽에 부딪히기 때문에 그는 '침몰하라. 침몰하라. 침몰하라'는 파괴적 충동까지도 느끼는 것이다. 이처럼 격렬하게 솟구치는 감정의 흐름을 차분하고 점잖은 말투로 낭송한다면 볼품없는 시낭송이 될 것이다.

② 약음 (弱音)

슬픔과 정숙, 부드러운 내용, 자연스러운 상황 등에 사용하나, 약음을 너무 오랫동안 계속하면 힘이 없어 보이므로 중음과 강음을 조절해야 한다

3. 음성의 장단(長短)

우리 나라의 말에는 음의 장단 구별이 엄연히 있으므로 이것을 정확히 발음해야 한다. 그런데 일상생활의 대화는 물론 시를 낭송할 때도 잘못 사용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낭송할 시가 정해지면 국어사전을 펴놓고 일일이 장단음을 표시해야 한다.

우리 나라 말의 같은 '장'일지라도 길게 '장'으로 발음하면 장(長)을 뜻하지만, 짧게 '장'하면 장(場)을 뜻 한다. 같은 발음일지라도 길이에 따라 뜻이 다르다.

장단에 관한 내용은 그 동안 세미나에서 많이 다룬 내용이므로 여기에서는 생략한다.

4. 음성의 속도

음성의 속도는 말을 할 때, 말과 말 사이의 쉬는 시간, 또는 음절과 음절 사이의 쉬는 시간에 의해 결정 된다. 이 속도의 변화는 시낭송의 흐름을 좌우한다. 일반적으로 말의 속도는 다음과 같은 것이 보통이다.

① 방송 - 원고지(200자) 2장을 1분에 한다.

② 웅변이나 연설 - 원고지 10장 정도를 7분, 또는 원고지 12장 정도를

8분에, 원고지 15장 정도를 10분에 한다.

③ 나의 주장발표 - 원고지 8~9장 정도를 5분에 한다.

④ 보통 대화 - 1분에 120자 내지 150자의 속도로 말하나, 말의

내용에 따라 변화시킬 수 있다.

⑤ 시낭송 - 시낭송에서 작품의 분위기에 맞는 속도는 매우 중요하다. 시의 내용에 따라 호흡을 끊어가면서 여유를 가지고 낭송해야 할 것이다.

보통 현실이 급박한 내용, 격한 감정을 표현할 때, 기쁘고 명쾌할 때는 빠른 편이며 정서적이고 자연스러운 내용, 슬프거나 생각이 깊을 때는 일반적으로 느리다.

시낭송에서는 말과 말소리의 어간(Pause)이 매우 중요하다. Pause를 잘 활용하면 색다르고도 개성 있는 시낭송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예 1) 「일요일 행진곡」 김기림






하낫 둘
하낫 둘

일요일로 가는 "엇둘, 소리......"
자연의 학대에서
너를 놓아라
영사의 여백(餘白)
영혼의 위생(衛生)데이.........
일요일의 들로
바다로..........

이 시의 첫 연에서는「월,화,수,목,금,토」의 각 요일이 한 자씩 한 행을 이루면서 경사지게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둘째 연에서는 또 두 번 되풀이되고 있는「하낫 둘」의 두 번째 구령이 한 칸 아래로 처지게 배 치되어 있다. 이러한 행 구분의 전자는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한 주일의 생활이 토요일까지 이르는 동안 차츰 힘이 빠지는 과정을 그림을 그리듯 나타내려는 의도의 소산이다. 그리고 후자의 한 칸 아래로 배치 된「하낫 둘」은 두 번째 구령의 소리가 좀 낮게 발음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렇게 글자의 배치를 통해 어떤 시각적 효과를 노리는 시를 낭송할 때는 그 효과를 충분히 살려주어야 할 것이다.

*예 2) 「금잔디」 김소월

잔디,
잔디,
금잔디,

심심산천에 붙는 불은
가신 임 무덤 가에 금잔디.

여기서 잔디를 읽을 때 한마디마다 여유를 두고 띄어서 읽어야 할 것이다. 차분하고 느린 호흡으로 이 잔디가 보통의 잔디가 아니라 이미 죽어서 묻힌 임의 무덤에 난 잔디라는 것을 표현해서 쓸쓸한 기분이 나도록 해야 한다.

5. 음성의 양

말소리의 양을 음량(Volume)이라고 하며, 남자의 목소리는 비교적 풍부한 두꺼운 소리이나 여자의 목소리는 가는 소리인 것이 보통이다. 사람의 목소리는 대개 변성기를 통하여 음량이 변화되며, 목소리 다듬 기에 따라서 달라진다. 시낭송을 할 때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음량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듣는 사람 에게 느낌을 더해 주기도 하고 덜해 주기도 한다.


6. 음성의 흐름

말소리의 흐름을 음의 흐름(Rhythm)이라고 하며, 우리가 하는 말에는 흐름의 변화가 있어야 듣는 사람이 느낌을 보다 강하게 받는다. 일반적인 말도 흐름이 일정하다면 말의 뜻을 이해하기 어려울 뿐더러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 지루하고 딱딱한데 운율을 가진 시낭송은 더욱 말할 것도 없다. 시의 리듬은 내용의 흐름을 도와주고 한층 더 생생하게 하면서 구체적인 감동을 준다.

시는 자연스럽게 읽다보면 저절로 규칙적인 호흡, 즉 리듬을 가진다. 시는 곧 운율이다. 조지훈은 '시는 언어의 운율적인 조형'이라고 했고 E. A. Poe는 '미의 운율적 창조' 라고 하였다. 시의 운율이란 주기적인 악센트나 가락의 지속과 관련된 음악적 구문이 특징일 것이다. 음악성과 euphony의 효과를 낳는 음, 그 리고 율격(metre)과 리듬을 낳는 음의 기준 즉 음의 고조, 장단, 강약, 반복의 빈도, 양적 특질을 주는 요소가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 모음조화, 자음접변 등 음의 동화현상이 많은 것과 의성어가 발달된 것을 들 수 있다.

운율에는 그 형태가 시의 겉에 드러나 있는 운율, 즉 외형율과 그 형태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내면에 흐르는 운율, 즉 내재율 두 가지가 있다. 전자는 주로 정형시에서, 후자는 자유시와 산문시에서 보인다.

시에는 음의 위치에 따라 두(頭), 요(腰), 각(脚) 어디에나 정해진 위치에 따라 비슷한 음을 반복함으로써 이루는 음악적 율격이 있고 음수율(音數律)로서 4·4조와 7·5조가 대표적 음조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나라의 근대시는 대개 음악적인 시, 리듬이 우세한 시들이 많다. 그러나 이상, 김기림, 김광균 등의 모더니즘이 싹트고 현대시가 인식되면서부터는 시의 음악성이 많이 경감되어지고, 오히려 이미지의 효과와 시의 회화성이 크게 어필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시가 아무리 산문의 시대요 '생각하는 시'가 많다고 하더라도 시의 리듬을 전적으로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예 1) 「푸른 하늘 아래」 박두진

내게로 / 오너라.// 어서 / 너는 / 내게로 /오너라.//--불이 / 났다.//
그리운 / 집들이 타고, // 푸른 / 동산// 난만한 /꽃밭이 타고,//이웃들은 /
이웃들은 다 / 쫓기어 / 울며울며 / 흩어졌다.// 아무도/없다.//


이 시는 산문시 형태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율독을 해보면 2음보가 중첩된 것을 알 수 있다. 2음보는 4음보를 둘로 분할한 것이기 때문에 4음보의 변형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예 2)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중략)

이 시는 1연과 10행을 제외하고는 모두 3행의 형식성을 갖추고 있다. 이들 3행의 각 연은 3음보-4음보-6음보로 변화되는 동일한 패턴의 율격을 형성하고 있다.

7. 음성의 억양

음성의 억양(Accent)이란, 낱말의 고저와 강약을 뜻하는 것으로, 우리말에도 낱말의 어느 음절에는 억양이 들어간다. 억양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으며 사투리의 억양은 알아듣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두 음절 이상을 소리낼 때 어떤 음절이 보통 세게 발음되는데 이를 강음이라고 하기도 한다. 영어나 불어, 독일어에는 강약 액센트(Stress Acceent), 또는 강력 액센트(Dynamic Accent)가 있다.

① 첫 음절의 억양

머리, 배짱, 청년, 거리(距離), 적다(少), 간다. 본다, 종로(鍾路), 원조(援助) 머리가 긴 배짱 있는 청년들이 거리를 간다.

② 끝 음절의 억양

합법(合法), 피해(被害), 시늉(흉내), 토끼 합법적으로 살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이숭녕 박사는 전후음 관계는 첫 음의 모음이 되어 그 반동으로 끝음절이 억양을 가지게 되는 예도 있다고 규정하였는데, 그 예로는 토끼 . 합법. 피해. 시늉 등이 있다.


8. 음성의 색깔

시는 언어를 통해 어떤 대상이 감각적으로 마음속에 재생되어 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 등 모든 신 체적 감각이 동원되며 이들 감각 중 둘 이상의 감각이 동시에 하나의 심상을 형성하는 공감각적 수법이 쓰이기도 한다.

예를 들면 김광균의 시「설야」처럼 한밤중 눈오는 소리를 시인의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이미지의 소리로 '먼 곳에 여인의 옷벗는 소리' 라고 표현한 것도 있고, 박두진의 시「묘지송」에서 멧새소리의 의성어인 '삐이삐이 배, 뱃종! 뱃종' 이나, 박목월의 시「산그늘」에서는 경상도 지방에서 멀리 송아지를 부르는 소리인 향토적 정서를 자아내는 효과음으로 '워어어임아 워어어임' 이라는 귀에 선 의성어를 접하게 된다.

또한 박재삼의 시「매미울음에」에서는 매미소리를 '明明한 明明한 매미가 우네' 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렇게 독창적으로 표현하는 여러 가지 색을 시낭송가는 말맛을 살리도록 제대로 표현해야 할 것이다.

음성의 색깔인 음색(Timber:Feeling)은 같은 말이라 하더라고 소리의 색깔에 따라 느낌의 차이를 준다.

내용과 상황에 따라서 어둡고 밝은 색깔이 구분되며, 감정에 따라서 기쁘고 명랑하고 쾌활할 때는 밝은 색깔, 슬프거나 생각이 깊을 때는 어두운 색깔을 띠게 된다.

꿈이 있는 어린이들의 목소리는 대개 푸른 색깔이며,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는 젊은 청춘 남녀의 대화는 대개 분홍빛을 띤 반면에 힘들고 거친 내용의 시에서는 어두운 회색빛을 띠게 된다.

내용과 상황에 따라 목소리의 색깔에 변화를 주면 느낌을 강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시적 자아에 표출되는 목소리의 성향으로 색감을 입히고 표현을 하면 더욱 시의 맛을 잘 낼 수 있을 것이다


Ⅳ. 음성의 분류

발성이란 허파에서 내보내는 공기가 목청의 성대를 떨게 하여 내는 소리이다. 따라서 쉽게 말하면 목소리이다. 목의 근육을 부드럽게 하고 성대에 공기를 보내기 위한 방법으로 오랜 연습을 쌓으면 자기의 음성을 변화시킬 수 있다. 발성연습을 할 때는 입을 크게 벌리고 아랫배에서 자연스러운 소리가 나오도록 한 후 혀나 입술이 잘 돌아가도록 하면 될 것이다. 목소리의 훈련은 단전복식호흡으로 발성연습을 하면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다.

편의상 인간이 낼 수 있는 최고음을 100이라 하고 최저음을 1이라 할 때, 그 수련 규칙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하고 있다.

1. 0의 음성 - 입만 벌리고 소리는 내지 않는 상태의 음성

2. 25의 음성 - 보통 음성의 절반 (대화의 기본음)

개인끼리의 인사 또는 말하는 내용이 신뢰, 낭만, 슬픔, 패배, 사죄, 고별, 허약 등을 나타낼 때 효과적이다. 능숙하게 사용하면 고음보다 효과를 살릴 수 있다.

3. 50의 음성 - 최고 음성의 절반 - 보통 음성

강연, 설교, 학급 내에서의 발표로 50의 음성을 기본으로 하여 내용에 따라 높고 낮음을 조절하는 기본 음이다.

이 음은 중간 단계음으로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고음으로 올릴 때나 저음으로 내릴 때는 기본적인 중간 단계음을 거쳐야 급격한 고저의 변화에서 오는 어색함이나 미숙함을 없앨 수 있다.

4. 75의 음성 - 100과 50의 중간음 - 높은 음성

말하고자 하는 내용가운데 가장 중요한 어구나 문제점, 타인을 공격하거나 비판할 때, 감정이 격앙되었을 때, 호소할 때와 기쁨 환호에 쓰인다.

웅변이나 연설에서는 클라이맥스의 전 단계로 쓰이나 앞으로는 클라이맥스(절정)의 음으로 사용될 것이다. 시낭송에서도 이 음이 절정의 음으로 사용된다.

5. 100의 음성-최고음

감정이나 외침이 최고로 달했을 때 사용되는 음이다. 최고음을 발성할 때에는 목을 길게 빼고 핏줄을 세우면서 하지 말고 호흡에 의해 발성을 해야 한다.

* 모음연습

① '아' 소리내기

턱에서 힘을 빼고 길게 아---- 하면 편안해진다

② '이' 소리내기

모음 중에서 가장 자극적이다. 운전을 하는 중에도, 졸리거나, 축 쳐질 때도 3분~5분---하면 뇌가 깨어나고 몸에 활력을 찾는다.

③ '오' 소리내기

오--옴 신체 윗부분을 진동한다. (머리, 뺨, 가슴) 체표면의 온도가 변하고 근육의 긴장, 뇌파, 호흡, 심장, 박동수가 변한다. 모음연습은 살갗과 뼛속까지 메아리치고 이 진동이 대뇌의 전두엽 (뇌의 앞쪽 운동조절, 집중력, 도덕적 판단 관장)을 자극한다.

*홑발음 연습 - 저음(25의 음성), 중음(50의 음성), 고음(75의 음성)으로

아 가 라 바 파 사 하 시 지 미 숭

이 리 히 리 오 고 표 노 보 호 은

루 푸 누 수 후 우 구 배 래 대 애

해 터 태 개 떠 러 귀 너 터 투 팡

싸 패 쑹 썬 쭉 헉 훅 땅 띤

으로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Ⅴ. 음성의 분류

호흡이란 목소리를 타고 나가는 생명력이다. 생명력 있는 시낭송을 하기 위해서는 단전복식호흡이 필요 하다. 일주일이 된 유아는 1분에 백 번 정도 숨을 쉬며 십대 후반에는 1분에 30~40회, 성인은 25~35회의 숨을 쉰다고 한다.

사람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횡경막과 흉근, 복근 등의 작용으로 폐를 통해 숨을 쉰다. 그런데 다른 것이 있다면 아랫배로 숨을 쉬느냐, 가슴으로 쉬느냐, 어깨로 쉬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어린아이들은 모두 아랫배를 불룩이며 숨을 쉰다. 그러다가 사춘기가 되면서 감정이 풍부해지고 예민해짐에 따라 숨이 가슴으로 뛰어 오르기 시작해서 청년 시절에는 활발한 가슴호흡을 한다. 장년이 되면 가슴의 움직임마저 없어지고 이윽고 노년이 되면 어깨를 들먹이며 거칠게 숨을 쉬며 마침내 턱까지 숨이 차오르게 된다.

1. 호흡의 종류

① 단식 호흡

가슴만으로 숨을 쉬는 것을 단식 호흡이라 하고, 아랫배를 당겨 붙이고 앞가슴으로 숨을 쉰다 하여 흉식(胸式)호흡이라고도 한다.

심리적인 충격으로 온몸에 전율을 느낄 때의 호흡은 속도가 빨라지고 가슴으로 숨을 쉬게 된다. 순간적 폭발, 신경질적 성격을 가지고 있어 감정적 공격에 사용한다.

이 호흡을 할 때는 어깨와 가슴이 위로 올라가며 가슴과 배 사이에 있는 횡경막이 위로 올라가 심장을 압축하게 되므로 정신적인 압박감과 긴장감, 불안감 등 마음의 동요를 일으키며, 소심하고 소극적인 생각과 행동을 낳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② 혼합식 호흡

운동 선수가 심한 경기를 한 후나 노동자가 힘에 겨운 일을 마치고 났을 때, 힘이 들어 숨이 차서 가슴과 배로 동시에 숨을 쉬며 헐떡거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가슴과 배로 동시에 숨을 쉬는 것을 혼합식 호흡 또는 폐첨(肺尖)호흡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숨을 들이마실 때 어깨와 가슴이 위로 올라가 폐를 수축시키는 호흡으로 가슴과 배를 동시에 혼용으로 숨쉰다.

보통 격정적이고 충동적인 표현이나, 비판적이고 공격적인 표현일 때 이 호흡을 쓴다.

③복식 호흡

공기가 뱃속까지 가는 호흡으로, 들어 마시고 내쉬는 힘에 의해 배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호흡을 말한다. 숨을 들이마셨을 때, 배꼽 위와 아래가 동시에 부풀어오르고 배꼽 위에도 힘이 가고 척추에도 힘이 간다

정상적인 본능호흡으로 냉철, 안정, 명상적 성격을 가졌으므로 설명 및 제안, 권고와 충고 등 일반적 으로 말하는데 사용한다.

④ 단전 호흡

단전호흡은 숨을 들이마셨을 때 배꼽 아랫부분만 부풀어오르면서 척추에는 힘이 가지 않으면서 퍼지는 것을 말한다.

단전이란 그 위치가 사람의 체구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배꼽 세치 아래에 위치한다. 단전에 정신을 집중하고 아랫배의 팽창과 수축으로 숨이 자연스럽게 저절로 들어오고 나가게 하는 호흡이다.


2. 단전복식 호흡의 목적

성악가나 연사, 시낭송하는 사람에게는 특히 호흡이 무척 중요하다. 단전복식호흡을 많이 연습하면 호흡량이 풍부해져 음질, 음폭이 잘 더듬어진다.

보통 성인이 숨을 쉴 때에는 횡경막이 1.5cm 정도 하향해서 500ml의 공기가 들어오고 다시 나간다고 한다. 그런데 단전호흡은 4~6배정도 공기가 들어오기 때문에 인체의 곳곳에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 주어 세포가 활성화되고 신진대사가 촉진된다.

단전호흡을 통해 횡경막 운동을 활성화하여 복압을 증대시키고 기혈순화를 원활케 하며 신진대사 기능을 촉진시켜준다.

깊은 호흡으로 정신적인 안정을 가져온다.

3. 단전호흡 하는 방법

눈을 감고 발을 11자로 벌린 다음 두 손을 단전에 합친 후 하단전에 의식을 집중한다.

배꼽이나 등뒤에서 숨이 들어오고 나간다고 생각한다.

자연스럽게 충분히 마시고 완전히 토한다.

숨이 아랫배 깊숙이 내려오면 관원혈(하복부 앞쪽의 한 점)에 의념을 집중하고 흡하면서 응축되는 힘을 가두었다가 호하면서 이 기운을 등뒤까지 자연스럽게 당긴다.

1분에 12~13회 들숨 5초, 날숨 5초의 호흡을 한 뒤 점점 호흡을 늘리는 연습을 하면 많은 효과를 볼 것이다.

4. 유의사항

호흡은 부드러워야 하며 마음과 함께 되도록 가라앉힌다.

흡(吸)하면서 관원 쪽으로 쭉 뻗어 나가는 듯 하면서 모이게 하고 호(呼)하면서는 명문 쪽으로 흘러들 듯 모이게 한다.

호흡 중 절대로 배를 내밀려고 억지로 무리한 힘을 주지 말아야 한다.

 

 

 

낭송가인가, 낭독자인가?  

낭송가인가, 낭독자인가?  
시인은 시를 쓰고, 시낭송가는 시를 낭송한다. 시를 쓰는 시인은 시를 쓰면서도 중얼거리거나 읊기도 한다.
중얼거리는 것은 주술적인 영감과 시의 가락·장단의 호흡을 맞추려는 무의식적인 행위이기도 하다. 시는 음악이기 때문이다. 심상(心象)에 의한 내재율과 외적 형태의 외재율에 의한 호흡을 간추려가며 써야하기 때문이다.
읊는다는 것은, 내면의 심상을 언어 미학으로 형태화해서 다시 소리로 뜻을 간추려 보려는 것이다. 흥이 나면
시를 읊을 수도 있다. 쓴 시나 쓰기 전의 시적 감흥을 읊는다는 것은, 우리 민족의 무의식에 잠재해 내려오고있는 '범패'류의 존재 음악 분출 작용이다. 시의 소리(음악성)와 뜻(주제)을 간추릴 때는 읊거나 중얼거림이 효과적일 때가 있다. 시를 쓸 때는 주로 중얼거리기도 하지만, 다 쓴 다음에는 한 번씩 읊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래야 쓴 시의 약점도 들여다 볼 수 있고, 다시 고쳐 볼 수가 있다. 이럴 때 낭독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낭독은 듣는 이가 있어야 하고, 듣는 이가 장단점을 지적해 주거나 그 시낭독자에 대해 반응을 보여줘야 시인이 시를 고치는 데 효과를 기대할 수가 있다.
'낭독'이란 그저 소리내 읽는 것이다. 국어책을 읽듯, 수필이나 소설들을 남 앞에 목소리로 전달하는 행위일 뿐이다. 여기에는 아무런 감정도, 개인의 육체적인 기교도 연기력도 필요 없다. 그저 읽어내려 가면서 독자나 청중에게 전달만 하면 된다. 감동하거나 느끼는 것은 읽는 이보다는 순전히 듣는 이의 몫이다. 그러나 '낭송'은
다르다. 읊거나 중얼거림을 거친 다음 단계의 행위다. 완성된 시를 시인 자신이나 제3자가 전달하는 행위 즉 연희에 속한다. 그러므로 시낭송가는 읊음을 뛰어넘어 낭송해야 하는 것이다. '낭송'이란 말 자체가 원래 소리의 음악성을 뜻한다. 시의 음악(내외재율)을 뜻과 함께 재해석해서 낭송가 자기 자신의 것으로 재창조해 전덜하는 연희의 몫이다. 완성된 시는 '낭독'이 아니라, '낭송'을 해야 남에게 더 깊은 감동을 줄 수 있다. 이는 연극 대본을 배우가 대신 소리와 육체로 그 작품 속의 상황과 삶을 다시 소화해서 살려내는 것과 같은 행위이다.
다시 말해 시를 외워 전달하는 모임은 '낭독회'가 아니라, '낭송회'이다. 그런데도 한국에는 '시낭독협회'가 있고, 여기서는 주로 수필가들이 모여 시를 낭송 아닌 '낭독'을 하는 것을 보았다. '낭송'과 '낭독'은 구분돼야 한다. 시는 '낭송'이어야 하고, 산문은 '낭독'이어야 한다. 수필을 '낭송' 해서도 안된다. 낭송을 하면, 낭독이 안되고, 낭독을 해야 전달이 잘 될 수 있는 산문의 분위기가 깨지기 때문이다. 산문 속에는 음악성과 소리의 형태미보다는 뜻(사고)과 줄거리(얘기)의 미학이 더 우선하기 때문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시낭독을 하겠습니다.'라는 말은 틀린 말이다. 반드시 '시낭송'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옳은말이다.
'낭독' 이라 하면 시낭송가는 '낭독가'가 되어버린다. 낭독가 몫은 초등학생도 할 수 있다. '동화구연가'는 바로 낭독을 잘 하는 산문 낭독가이다. 이런 것은 일반적으로 성우들이 더 잘 해낸다. 직업이 성우니까, 목소리배우니까 그렇다. 하지만 낭송가는 '가'를 뛰어넘는다. '者'(놈)도 뛰어넘고, '手'(손)도 뛰어넘고, '사'(師→士)도 뛰어넘고, '사람'(人)에 가까운 '일가'(一家)의 - 시인에 가까운 '인'(人)이 곧 시낭송가이기 때문이다. 시낭송가가 '시낭송 가인(歌人)'이나 '시낭송인(人)'의 칭호를 받으려면 시낭송가로서의 개인의 일가를 이룬 다음이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실로 '시낭송가'를 앞으로 '시낭송인'으로 등급을 높여 불러주고 싶고, 또 그래야 진정한 예술가의 반영위치로 올려 세워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한국의 모든 시낭송가 단체는 '무슨무슨 시낭송가협회'로 고쳐 부르기를 충고한다. 이렇게 되면 시를 쓰는 사람인 시인의 품격도 덩달아 '시낭송인'들 때문에 더 높아질 효과가 크다. 시인과 시낭송인은 혀+이+입술의 관계가 아닌가 생각된다. 입술이 있어야 이와 혀가 보호된다. 시인의 입장에서도 낭송가(집)가 낭송인(사람)이 되는 것이 훨씬 낫다. 경제가가 자칭 경제인으로 부르는 판(한국경제인연합회)에, 낭송가가 낭송인으로 자칭한다해서 나무랄 일은 없을 것이다.
제발 낭송가가 낭독자나 낭독가·구연가로 전락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부터라도 '낭독' 아닌 '낭송인협회'로 당장 탈바꿈하기를 제안한다.
(2001년 5월 시사랑회지)

 

좋은 목소리를 위한 호흡 발성법  

좋은 목소리를 위한 호흡 발성법  
<1999년 5월 시사랑회지 인용>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면서 제일 먼저 시작하는 것은 소리를 낸다는 것이다.
즉, 힘찬 신생아의 울음 소리가 그것이다.
사람의 목소리는 지문과 같아서 제각기 다르다. 곱고 아름답고, 낭랑한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너무 가늘거나 둔탁해서 여성의 목소리인지 남성의 목소리인지 구분이 안되는
사람도 있다.
사람이 말을 하거나, 글을 읽거나, 노래를 할 때에는 내쉬는 숨, 즉 호기(呼氣)로써 하게
되는데 그 호흡 여하에 따라 소리가 잘되기도 하고 못되기도 한다.
물론 선척적으로 성대가 잘 발달되어 목소리가 좋은 사람도 있기는 하다.
사람들은 호흡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이 복식호흡인데 호흡을 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사람의 가슴 중간
부분에 횡경막이라는 근육이 있는데 이 횡경막과 복부의 근육이 제대로 잘 운동을 하느냐
못 하느냐에 따라서 바른 호흡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횡경막의 존재에 대해서 알려면 딸꾹질을 할 때 가슴 부분에서 움찔움찔하는 그 부분이
횡경막이다.
복식호흡의 훈련방법으로는 우선 숨을 조금씩 들이마시거나 내쉬는 훈련을 하다가,
이것이 잘되면 조금 더 많이 들이 마시는 훈련, 또는 30~40초 정도 숨을 들이마신 채로
호흡을 유지하는 훈련 등이 좋다.
호흡을 길게 유지한다는 것은 말을 할 때나 노래, 또는 시낭송이나 연설문 등을 낭독할
때 대단히 중요한 요소이다.
올바른 호흡을 함으로서 문맥이 끊기지 않고 여유있게 목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이 성대의 진동이다.
성대의 진동에 대해서 제일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노래할 때이며 노래는 성대만이
아닌 모든 신체의 근육을 총동원하여 그것을 공명시켜 아름다운 소리, 또는 힘있는 강한
소리를 낼 수 있다.
세 번째로는 말을 하거나 노래를 할 때 표정이 밝아야 한다. 노래는 즐거운데 찡그린
표정을 한다면 그 노래는 이미 생명력이 없게 된다.

음량을 늘리는 방법으로는
① 올바른 호흡법을 알고 소리를 낼 것
② 흉곽을 넓히는 운동을 연구할 것
③ 배근과 복근의 힘을 강하게 하는 훈련을 할 것
④ 양손과 양발은 목소리에 관계가 없는 듯하나 실제로는 아름다운 울림이라든가 센 소리와
약한 소리 등의 경우에 균형을 유지시켜 주며 음색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올바른 자세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

이상에서 말한 바와 같이 사람의 목소리라는 것은 너무도 예민해서 그것을 잘 사용하느냐
못 하느냐에 따라서 듣기 좋은 소리 또는 거북한 소리가 될 수 있다.
여기서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말을 하든, 시낭송을 하든, 올바른 호흡에서 아름다운
목소리, 호소력 있는 목소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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