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50
김초혜 시/ 공혜경 낭송
박수근 작품
빛 중에
해가 으뜸이듯이
사람 중에
어머니 제일이시네
학문을 많이
익힌 건 아니지만
사람의 법도(法道)
잘 다루시었고
의학을 몰라
의술은 아니어도
자식의 병
신통으로 다스리시고
당신의 병은
깊어도
앓지 않으시고
작은 몸 어디에
그런 힘
숨어 있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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