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신문칼럼)

‘캠프파이어’는 ‘모닥불놀이’로

시인 최주식 2010. 1. 29. 20:56

[우리말 바루기] ‘캠프파이어’는 ‘모닥불놀이’로

 

학교·회사 등에서 야외에 나가 모임이나 수련회를 하는 경우 밤에 캠프파이어(campfire)를 즐기곤 한다. 모닥불을 피워 놓고 빙 둘러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거나 단체 놀이를 하는 형태다.

국립국어원은 최근 외래어인 ‘캠프파이어’를 대체할 우리말로 ‘모닥불놀이’를 선정했다. 누리꾼(네티즌)이 추천한 ‘모꼬지불놀이’ ‘야영불놀이’ ‘화톳불놀이’ ‘모닥불놀이’ ‘모닥불한마당’ 다섯 가지를 투표에 부친 결과 ‘모닥불놀이’가 56%(928명)의 지지를 얻어 ‘캠프파이어’를 대신할 우리말로 결정됐다.

캠프파이어가 일반적으로 모닥불을 피워 놓고 놀이를 즐기는 형태를 띤다는 점에서 ‘모닥불놀이’는 적절한 대체어로 생각된다. ‘캠프파이어’ 대신 ‘모닥불놀이’라는 우리말을 사용하는 버릇을 들이는 게 좋겠다.

지난번 ‘엠티’의 우리말 대체어는 ‘모꼬지’라 했다. “엠티 마지막 날 우리들은 캠프파이어를 하며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었다”를 앞으로는 “모꼬지 마지막 날 우리들은 모닥불놀이를 하며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었다”로 표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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