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의 겨울 창고 / 김동호
다람쥐의 겨울 창고를 가보았다
도토리 99개 개암 32개 밤 17개 ----
이상하다
온 산이 제 것인데
왜 그렇게만 갖다 놓았을가
나같으면
고소한 개암 300개
달콤한 밤 200개
쓰고 떪은 도토리는 0개
그렇게 갖다 놓았을 것 같은데
김동호 시인
1934년 충북 괴산 출생.
1975년 현대시학 등단.
시집 : <꽃>(1978), <시산일기>(1988), <노자의 산>(1993), <한 쌍의 새가 날아간다>(1996),
<나는 네가 좋다>(1997), <호호의 집>(1999), <나의 뮤즈에게>(2002) <오현금>(2008) 외 다수.
1988년 성균문학상,
2007년 시인들이 뽑은 시인상 수상.
현재 성균관대 영문과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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