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기 / 박제영
거시기한 맛이 읍서야
긍께 머랄까 맥업시 맴이 짠~해지는, 거시기 말이여
느그 시는 그기 읍당께로
이 고들빼기 맹키로 싸한 구석이나 있으믄 쪼매 봐줄라나
그것도 읍잔여
한마디로 맹탕이랑께
워따 가스내 맹키로 삐지기는
다 농잉께 얼굴 피고 술이나 마시뿌자
내 야그가 그로코롬 거시기 하면 서안나가 쓴 동백아가씨란 시가 있어야
낸중에 함 보라고 겁나게 거시기 할텡께
"장사이기가 오늘은 내 서방이여"
이 대목에선 워매, 가심이 칵!
환장해분당께
아지매, 무다요 술이 읍서야
지금 거시기해부렸응께 싸게 갖구 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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