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에 얽힌 추억은 늘 애틋하다. 어미 소의 젖이 퉁퉁 붇기 시작하면 송아지를 낳았다. 갓 낳은 송아지가 사랑스러워 어미 소는 젖은 털을 혀로 핥아주고, 송아지는 머리로 어미 소의 젖을 쿵쿵 받으며 재롱을 피우기도 했다. 그러나 어미 소가 팔려가던 날, 어미 소 눈에서 그렁거리던 눈물이며 며칠을 눈이 빨개지도록 섧게 울던 송아지의 추억은 지금도 마음을 아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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