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그리고詩/한국명시

봄날에 글 읽다가/정약용

시인 최주식 2012. 4. 2. 22:07

 

봄날에 글 읽다가/정약용

 

아침 해 맑은 눈을 녹이고

맑은 창엔 똑똑똑 물방울 소리.

 

독서란 본래 즐거운 것

경세(經世)에 어찌 이름을 추구하리.

 

요임금 순임금 때는 풍속이 질박했고

이윤(伊尹)과 부열(傅說)은 몹시 근면했지.

 

나도 늦게 태어난 것은 아니니

먼 훗날의 희망을 품어 보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