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 낭송/시낭송에 대하여

시낭송에 대하여

시인 최주식 2012. 8. 11. 22:11

시 낭송에 대하여


1)시 낭송이란 : 시를 소리내어 읽되 시가 지니고 있는 의미를 청중에게 전달하기 위해 시적 감동이 묻어 나게 읽어 시의 음악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말한다.(예술적 의미) **낭독과 낭송은 엄연히 다르다.

2)시의 선택 : 낭송에 적합한 작품을 골라 낭송해야 한다.
(유명한 시도 낭송에 적합하지 않은 시가 많다)

3)낭송에 적합한 시 선택 요령

첫째, 행과 연의 끝이 명사로 끝나는 경우가 적은 시
둘째, 시적 내용 전개가 평면적 일관성이 있는 시
셋째, 낭송을 듣고 그 정황이나 상황을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시
넷째, 행과 연의 끝이 모음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 시
다섯째, 행과 연의 끝이 '니다' '하라' 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 시
여섯째, 시의 내용이 철학적 사변보다 구체적 사실을 노래한 시
일곱째, 내용의 전개가 점층법으로 구성된 시
여덟째, 시의 내용이 사랑, 기쁨, 슬픔, 환희, 애수, 절망 등을 노래한 시

4)작품의 소화

낭송하는 이는 낭송하고자 하는 작품을 충분히 소화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그 작품이 지니고 있는 의미와 주제가 충분히 독자들의 가슴에 닿을 수 있도록 낭송해야 한다. 그러자면 낭송하는 이가 먼저 그 작품에 감동되고 완전히 작품을 소화함은 물론 자기 작품화하여야 하고, 그 작품에 푹 빠져야 한다.

5) 띄어 읽을 곳을 파악하고 표시하는 법

*빗금 표시법
띄어 읽을 곳을 표시하는 법으로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빗금 표시법이고 하나는 숫자 표시법이다. 빗금 표시법은 아마추어 낭송자들이 사용하기 무난한 방법이고, 숫자 표시법은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빗금 표시법은 띄어 읽어야 할 곳에 빗금 /을 긋는 방법이다. 낭송자는 낭송 작품을 몇 번이고 혼자서 미리 읽어보고, 어느 부분을 끊어서 읽는 것이 좋을 지를 연구해야 한다. 그리고 행과 연을 원문 그대로 구분할 것인지 아니면 낭송의 편의에 따라서 좀 조절하는 것이 좋을까도 미리 결정해야 한다. 보통 띄어 읽을 부분을 훗 빗금 즉 / 하나로 표시하고 길게 여운을 두어야 할 곳에는 쌍빗금 //을 사용한다.

6) 발음 주의할 곳을 미리 확인 해 둔다.
7) 강조할 부분을 미리 파악한다.
8) 감정처리 방법
감정처리를 지나치게 의식하면 신파조 연극배우가 될 가능성이 있다. 격정적, 비탄적 대목에서는 비탄적 감정이 목소리에 묻어 나와야 한다. 감정처리가 안되면 무미건조한 낭송이 된다.
좋은 목소리를 위한 호흡 발성법 <1999년 5월 시사랑회지 인용>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면서 제일 먼저 시작하는 것은 소리를 낸다는 것이다.
즉, 힘찬 신생아의 울음소리가 그것이다.
사람의 목소리는 지문과 같아서 제각기 다르다. 곱고 아름답고, 낭랑한 목소리가 있는가하면 너무 가늘거나 둔탁해서 여성의 목소리인지 남성의 목소리인지 구분이 안 되는 사람도 있다.
사람이 말을 하거나, 글을 읽거나, 노래를 할 때에는 내쉬는 숨, 즉 호기(呼氣)로써 하게 되는데 그 호흡 여하에 따라 소리가 잘되기도 하고 못되기도 한다.
물론 선천적으로 성대가 잘 발달되어 목소리가 좋은 사람도 있기는 하다.
사람들은 호흡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이 복식호흡인데 호흡을 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사람의 가슴 중간 부분에 횡경막이라는 근육이 있는데 이 횡경막과 복부의 근육이 제대로 잘 운동을 하느냐 못 하느냐에 따라서 바른 호흡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횡경막의 존재에 대해서 알려면 딸꾹질을 할 때 가슴 부분에서 움찔움찔하는 그 부분이 횡경막이다.
복식호흡의 훈련방법으로는 우선 숨을 조금씩 들이마시거나 내쉬는 훈련을 하다가, 이것이 잘되면 조금 더 많이 들이마시는 훈련, 또는 30~40초 정도 숨을 들이마신 채로 호흡을 유지하는 훈련 등이 좋다.
호흡을 길게 유지한다는 것은 말을 할 때나 노래, 또는 시 낭송이나 연설문 등을 낭독할 때 대단히 중요한 요소이다.
올바른 호흡을 함으로서 문맥이 끊기지 않고 여유 있게 목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이 성대의 진동이다.
성대의 진동에 대해서 제일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노래할 때이며 노래는 성대만이 아닌 모든 신체의 근육을 총동원하여 그것을 공명시켜 아름다운 소리, 또는 힘있는 강한 소리를 낼 수 있다.
세 번째로는 말을 하거나 노래를 할 때 표정이 밝아야 한다. 노래는 즐거운데 찡그린 표정을 한다면 그 노래는 이미 생명력이 없게 된다.

음량을 늘리는 방법으로는
① 올바른 호흡법을 알고 소리를 낼 것
② 흉곽을 넓히는 운동을 연구할 것
③ 배근과 복근의 힘을 강하게 하는 훈련을 할 것
④ 양손과 양발은 목소리에 관계가 없는 듯하나 실제로는 아름다운 울림이라든가 센 소리와 약한 소리 등의 경우에 균형을 유지시켜 주며 음색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올바른 자세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

이상에서 말한 바와 같이 사람의 목소리라는 것은 너무도 예민해서 그것을 잘 사용하느냐 못 하느냐에 따라서 듣기 좋은 소리 또는 거북한 소리가 될 수 있다.
여기서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말을 하든, 시 낭송을 하든, 올바른 호흡에서 아름다운 목소리, 호소력 있는 목소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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