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박두진 ‘해’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너머 산 너머서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너머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먹고, 이글이글 앳된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달밤이 싫여, 달밤이 싫여, 눈물 같은 골짜기에 달밤이 싫여, 아무도 없는 뜰에 달밤이 나는 싫여... 해야, 고운 해야, 늬.. ♣ 詩그리고詩/100詩人 100詩 2009.01.18
[스크랩] 김수영 ‘풀’ 풀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 ♣ 詩그리고詩/100詩人 100詩 2009.01.18
하늘의 무지개 바라보면 My Heart Leaps Up William Wordsworth My heart leaps up when I behold A rainbow in the sky : So was it when my life began ; So is it now I am a man ; So be it when I shall grow old, Or let me die ! The Child is father of the Man ; And I could wish my days to be Bound each to each by natural piety. 하늘의 무지개 바라보면 윌리엄 워즈워스 하늘의 무지개 바라보면 내 가슴.. ♣ 詩그리고詩/쉬어가는 글 2009.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