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시 - 이 성 복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1] 서시 - 이 성 복 마음의 낮은 자리에 빗물처럼 고이는 사랑 장석남·시인 간이식당에서 저녁을 사 먹었습니다 늦고 헐한 저녁이 옵니다 낯선 바람이 부는 거리는 미끄럽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여, 당신이 맞은편 골목에서 문득 나를 알아볼 때까지 나는 정.. ♣ 詩그리고詩/한국사랑詩 2009.01.11
향수 / 정지용 향수 정지용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 ♣ 詩그리고詩/한국명시 2009.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