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그리고詩/쉬어가는 글

엄마가 아들에게 주는 시

시인 최주식 2009. 1. 26. 17:22

엄마가 아들에게 주는 시
<랭스톤 휴즈>

아들아, 난 너 에게 말하고 싶다.
인생은 내게 수정으로 된 계단이
아니었다는걸.
계단에는 못도 떨어져 있었고
가시도 있었다.
그리고 판자에는 구멍이 났지
바닥엔 양탄자도 깔려있지 않았다
맨바닥이었어..

그러나 난 지금까지
멈추지 않고 계단을 올라왔다.
층계참에도 도달하고
모퉁이도 돌고 때로는 전깃불도 없는
캄캄한 곳까지 올라갔지.

그러니 아들아, 너도 돌아서지 말아라.
계단 위에 주저앉지 말아라.
왜냐하면 넌 지금
약간 힘든것일 뿐이니까.
너도 곧 그걸 알게 될 테니까.
지금 주저 앉으면 안된다.

왜냐면 얘야,나도 아직
그 계단을 올라가고 있으니까
난 아직 오르고 있다
그리고 인생은 내게
수정로 된 계단이 아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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