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그리고詩/1,000詩필사

매화 2 외 1편 / 윤희환

시인 최주식 2010. 1. 29. 22:47

매화 2 외 1편 / 윤희환

 

 

벌, 나비 밤새워 초례청 드나드니

매실 과원 온통 들썩거린다.

첫날밤 짧다.

 

연분홍 새댁.

아침 이슬에

치마끈 고쳐 맨다.

 

 

봄봄 / 윤희환

 

봄 과원에 일제히 복사꽃 지펴

가지마다 날씬한

연분홍 스타킹-

 

하늘 향해 치켜든

저 각선미!

 

시집 <깊은 물속에 누워 있었네> 2008년 대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