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그리고詩/1,000詩필사

별 / 복효근

시인 최주식 2010. 3. 6. 23:24

별 / 복효근

저 등 하나 켜고
그것을 지키기 위한 한 생애가
알탕갈탕 눈물겹다

무엇보다, 그리웁고 아름다운 그 무엇보다
사람의 집에 뜨는 그 별이 가장 고와서
어스름녘 산 아래 돋는 별 보아라

말하자면 하늘의 별은
사람들이 켜든 지상의 별에 대한
한 응답인 것이다

'♣ 詩그리고詩 > 1,000詩필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머니 혹은, 담석증 / 김성용   (0) 2010.03.06
초여름 / 이시영  (0) 2010.03.06
生, 그 환한 충전 / 조은영   (0) 2010.03.06
오월 / 허림   (0) 2010.03.06
꼴림에 대하여 / 함순례   (0) 2010.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