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춥니? / 양인숙
3월 1일인데
아직 춥다고?
그럼,저기를 좀 봐.
저 풀꽃들!
나라 잃고
따스한 햇살 한 줄기도 없이
어둡기만 하던 땅에서
독립만세 외치던
할머니 할아버지들처럼
두 손 번쩍 치켜든
저 풀꽃을 좀 봐.
그래도 춥니?
그럼
웅크리지 말고
와아!
큰 소리로 외쳐봐
뿌리 끝에서 올라오는
힘을 느낄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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