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기도 / 이해인
사랑하는 당신에게 추석인사 보냅니다.
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 달이 되는 한가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 내
좀 더 환해지기를..
모난 마음과 편견을 버리고
좀 더 둥글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려니"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 달이 먼저 뜹니다.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 둥글게!
'♣ 詩 낭송 > 낭송하기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모/윤정순 (0) | 2018.10.07 |
---|---|
나 하나 꽃 피어/조동화, 선물/나태주 (0) | 2018.10.07 |
아끼지 마세요/나태주 (0) | 2018.09.09 |
소나기/곽재구 (0) | 2018.07.04 |
자살/류시화 외 5편 (0) | 2018.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