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훈/복효근
아파트 경비실 뒷벽에 누군가
가훈 액자를 버렸다
- 서로 사랑하자
아니다 버린 게 아니다
사해가 일가라고
집 밖에 내다 건 것일지도 모른다
참새 한 마리 그 위에 앉아 번역에 바쁘다
아파트 경비실 뒷벽에 누군가
가훈 액자를 버렸다
- 서로 사랑하자
아니다 버린 게 아니다
사해가 일가라고
집 밖에 내다 건 것일지도 모른다
참새 한 마리 그 위에 앉아 번역에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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