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사랑 / 박 형 준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42] 사랑 / 박 형 준 실뱀이 호수를 건너듯 홍조가 드는 그녀의 맨발을 간질어 주고 싶다 김선우·시인 사랑 오리떼가 헤엄치고 있다. 그녀의 맨발을 어루만져 주고 싶다. 홍조가 도는 그녀의 맨발, 실뱀이 호수를 건너듯 간질여 주고 싶다. 날개를 접고 호.. ♣ 詩그리고詩/한국사랑詩 2009.07.12
[41] 농 담 - 이 문 재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41] 농 담 - 이 문 재 아름다운 순간에 떠오르는 사람 있나요 장석남·시인·한양여대 문창과 교수 농 담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 詩그리고詩/한국사랑詩 2009.07.12
[40]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백 석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40]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백 석 추한 세상을 뒤로 하고 나타샤, 함께 산골로 가자 김선우·시인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내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내리고 나는 혼자 쓸쓸.. ♣ 詩그리고詩/한국사랑詩 2009.07.12
[39] 마치…처럼 - 김 민 정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39] 마치…처럼 - 김 민 정 지워지지 않는 사랑의 '얼룩' 장석남·시인·한양여대 문창과 교수 마치…처럼 내가 주저앉은 그 자리에 새끼고양이가 잠들어 있다는 거 물든다는 거 얼룩이라는 거 빨래엔 피존도 소용이 없다는 거 흐릿해도 살짝, 피라는 거 곧 죽.. ♣ 詩그리고詩/한국사랑詩 2009.07.12
[38] ' 박 라 연' 서울에 사는 평강공주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38] ' 박 라 연' 서울에 사는 평강공주 "가끔 전기가 나가도 좋아… 당신과 함께라면" 김선우·시인 동짓달에도 치자꽃이 피는 신방에서 신혼일기를 쓴다 없는 것이 많아 더욱 따뜻한 아랫목은 평강공주의 꽃밭 색색의 꽃씨를 모으던 흰 봉투 한 무더기 산동네의.. ♣ 詩그리고詩/한국사랑詩 2009.07.12
[37] 마른 물고기처럼 - 나 희 덕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37] 마른 물고기처럼 - 나 희 덕 사랑은 속박하지 않는 것 네 영혼을 자유롭게 하는 것 장석남·시인·한양여대 문창과 교수 마른 물고기처럼 어둠 속에서 너는 잠시만 함께 있자 했다 사랑일지도 모른다, 생각했지만 네 몸이 손에 닿는 순간 그것이 두려움 때.. ♣ 詩그리고詩/한국사랑詩 2009.07.12
[36] 서귀포 / 이 홍 섭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36] 서귀포 / 이 홍 섭 당신한테서 밀감 향기가… 김선우·시인 서귀포 울지 마세요 돌아갈 곳이 있겠지요 당신이라고 돌아갈 곳이 없겠어요 구멍 숭숭 뚫린 담벼락을 더듬으며 몰래 울고 있는 당신, 머리채잡힌 야자수처럼 엉엉 울고 있는 당신 섬 속에 .. ♣ 詩그리고詩/한국사랑詩 2009.07.12
[35] 바람 부는 날 / 김 종 해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35] 바람 부는 날 / 김 종 해 사랑해서 괴롭다… 당신이 보고 싶다 장석남·시인·한양여대 문창과 교수 바람 부는 날 사랑하지 않는 일보다 사랑하는 일이 더욱 괴로운 날, 나는 지하철을 타고 당신에게로 갑니다. 날마다 가고 또 갑니다. 어둠뿐인 외줄기.. ♣ 詩그리고詩/한국사랑詩 2009.07.12
[34] 어느 사랑의 기록 / 남 진 우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34] 어느 사랑의 기록 / 남 진 우 더 발칙해져라 사랑에 관한 상상이여 김선우·시인 어느 사랑의 기록 사랑하고 싶을 때 내 몸엔 가시가 돋아난다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은빛 가시가 돋아나 나를 찌르고 내가 껴안는 사람을 찌른다 가시 돋친 혀로 사랑하.. ♣ 詩그리고詩/한국사랑詩 2009.07.12
[33]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33]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 김 용 택 휘영청 밝은 저 달은 당신 얼굴 장석남·시인·한양여대 문창과 교수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이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 ♣ 詩그리고詩/한국사랑詩 2009.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