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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송시 100편 - 제 63편] 그리스도 폴의 강(江) 1

[애송시 100편 - 제 63편] 그리스도 폴의 강(江) 1 구상 정끝별·시인 아침 강에 안개가 자욱 끼어 있다. 피안(彼岸)을 저어 가듯 태백(太白)의 허공속을 나룻배가 간다. 기슭, 백양목(白楊木) 가지에 까치가 한 마리 요란을 떨며 날은다. 물밑의 모래가 여인네의 속살처럼 맑아 온다. 잔 고기떼들이 생래(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