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문예 당선詩 155

2014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_ 발레리나 / 최현우

2014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_ 발레리나 / 최현우                                             *발레의 점프 동작 발레리나/최현우  부슬비는 계절이 체중을 줄인 흔적이다비가 온다, 길바닥을 보고 알았다당신의 발목을 보고 알았다부서지고 있었다사람이 넘어졌다 일어나는 몸짓이 처음 춤이라 불렸고바람을 따라한 모양새였다날씨는 가벼워지고 싶을 때 슬쩍 발목을 내민다당신도 몰래 발 내밀고 잔다이불 바깥으로 나가고 싶은 듯이길이 반짝거리고 있다아침에 보니 당신의 맨발이 반짝거린다간밤에 어딘가 걸어간 것 같은데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돌았다고 한다맨발로 춤을 췄다고 한다발롱*! 더 높게 발롱!한 번의 착지를 위해 수많은 추락을!당신이 자꾸만 가여워지고 있다 ...............

2012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당선작/귀화(歸化), 혹은 흑두루미의 귀환(歸還)/정영희

2012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귀화(歸化), 혹은 흑두루미의 귀환(歸還) / 정영희 귀화(歸化), 혹은 흑두루미의 귀환(歸還) / 정영희 아무르 강 소인이 찍힌 항공우편이 도착했다 우표 네 귀마다 고드름이 박혀있는 흑갈색 편지에는 온난화 현상도 이곳에선 세계대백과사전에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