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그리고詩/1,000詩필사

어머니 50 / 김초혜

시인 최주식 2010. 1. 14. 23:24

어머니 50 / 김초혜

 

     빛 중에
     해가 으뜸이듯이
     사람 중에
     어머니 제일이시네

     학문을 많이
     익힌 건 아니지만
     사람의 법도(法道)
     잘 다루시었고

     의학을 몰라
     의술은 아니어도
     자식의 병
     신통으로 다스리고

     당신의 병은
     깊어도
     앓지 않으시고

     작은 몸 어디에
     그런 힘
     숨어 있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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