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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 문학세계 기리는 기념사업회 발족

시인 최주식 2010. 1. 29. 21:06
미당 문학세계 기리는 기념사업회 발족
초대 이사장에 홍기삼씨
[중앙일보]2010.01.28 02:07 입력 / 2010.01.28 04:49 수정
미당 서정주(1915∼2000) 시인의 문학세계를 기리는 각종 사업을 펼칠 미당기념사업회 창립대회가 27일 오후 서울 남산자락 ‘문학의 집·서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발기인들은 미당의 제자이자 문학평론가인 홍기삼(사진) 전 동국대 총장을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감사로 시인 이혜선·김기택씨를 추대하고, 정관도 제정했다. 사업회는 앞으로 선운사 동백꽃 제사 복원, 미당 서정주의 집 개관 행사 등 각종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사업회 발족 의미는 그동안 미당의 문학세계에 대한 온당한 평가를 가로막아온 친일 논란에 맞서겠다는 것이다. 홍 이사장은 “지엽말단적인 흠결로 미당 전체를 평가하는 것은 잔인하다”며 “이제 선생님을 보호할 때도 됐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시인 김남조·강민·민영·허영자·이근배·서정춘·유안진·김형영·한분순·문효치·이가림·홍신선·문정희·서지월·황인숙·문태준씨, 소설가 윤후명씨, 평론가 김화영·박혜경·김춘식씨, 서울대 김현창 명예교수, 현대문학 양숙진 대표, 언론인 김성우씨 등이 참석했다.

신준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