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다섯권 출간한 광주시청 이우수씨
[연합]2010.01.26 10:37 입력 / 2010.01.26 10:37 수정
"어둠 뚫고/ 찬바람 쪼개며/ 지난날의 아픔/ 남해바다에 토해내고 새벽을 출산하기 위한/ 온갖 몸부림.. 찬란함에 도취해/ 얼어붙은 마음 녹아내리고/ 건강한 계획/ 첫날 새아침/ 꽃피워 가리라"(아침의 향연)
광주시 공무원이 다섯번째 시집을 발간했다.
주인공은 건설도로과에 근무하는 이우수(54) 사무관.
이 사무관은 최근 일상생활에서 잔잔한 감동을 그린 시 76편을 엮은 시집 '아침의 향연'을 출간했다.
이 사무관은 지난 1982년 제7회 샛별문학상 동시 당선으로 문단에 데뷔한 뒤 '고향편지' 등 지금까지 총 5권의 시집을 출간할 정도로 왕성한 시작 활동을 하는 중견시인이다.
아동문학가 김철수 박사는 아침의 향연 서문에서 "이우수 시인은 공무원 사회에 문학의 바람을 일으킨 선구자로 시와 동시를 쓰면서 동심의 세계를 갈구하고 아름다움과 순수함을 지켜나가는 시인"이라고 평가했다.
이 사무관은 광주시청 내 문학동우회를 창립해 초대회장을 지냈고, 현재는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사무관은 26일 "빈 그릇에 밥을 담으면 밥그릇이 되고, 국을 담으면 국그릇이 되며, 독극물을 담으면 독그릇이 되듯이 그릇 안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그릇의 쓰임과 가치가 달라진다"며 "어떤 가치를 지니고 살아왔는지 항상 돌이켜 보는 삶을 우리 모두 살아가자"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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