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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을 밟으며 살다』 外

시인 최주식 2010. 2. 6. 21:22

[클릭 한 줄] 『흙을 밟으며 살다』 外 [중앙일보]

 

◆“사회가 총체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것, 대부분의 사람은 평생을 사는 동안 준 것보다 받은 것이 늘 더 많다는 것…이 소박하면서도 근본적인 깨우침이 바로 가난의 선물이라 할 수 있다.”

-전북 부안에서 공동체를 일구고 있는 윤구병 전 충북대 철학과 교수의 사유와 실천을 묶은 에세이집 중 『흙을 밟으며 살다』(휴머니스트, 228쪽, 1만원)에서

◆“문제는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알아차리기 몹시 힘들다는 점입니다…그래서 고치고 또 고치기를 반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힘들고 더딘 과정이지만 결국에는 늘 문제가 해결되지요.”

- 아이디어가 막혔을 때 ‘불꽃 튀게 하는 단어’ 등의 팁을 500개를 정리해 정육면체 형태로 만든 책 『크리에이티브 블록』(루 해리 지음, 고두현 옮김, 토트, 672쪽, 1만5000원)에서

◆“가끔 ‘내가 만약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면…’ 이런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미워할 시간도 없고, 후회할 시간도 없을 것이다. 사랑만 하고 살기에도 짧은 시간이고, 현재를 열심히 살기에도 너무 짧은 시간이기 때문이다.”

-인생에 한 번뿐인 오늘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매일 하나씩 감동적인 이야기를 엮은 『365 뭉클』(송정림 지음, 글로세움, 408쪽, 1만원)에서

◆“언제부터인가 나는 어머니의 망각에 대해 의아심을 품기 시작했다…무엇이 잊히고 무엇이 남겨지는가? 모든 망각은 잠재된 고의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기억도 마찬가지다…미처 잊지 못하고 남아 있는 것에 불과하다.”

-치매를 앓고 있는 88세 노모와의 시골살이를 밝고 유쾌하게 그린 농부 전희식의 감동 에세이집 『엄마하고 나하고』(한국농어민신문사, 272쪽, 1만2000원)에서

◆“꿈은 차츰 쭈그러들다가 손에 쥘 만해지면 현실이 되나 봐요. 무슨 꿈이든 손에 잡고 나면 크기는 다 똑같을지도 모르겠어요… 의사라고 기뻐하는 일 별로 없고, 부자라고 기뻐하는 부자 거의 없으니까요.”

-평범한 사람의 평범한 생각을 통해 행복을 얻는 지혜를 길어낸 에세이집 『딱 한번인 생』(조대연 지음, 녹색문고, 160쪽, 9000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