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선 『사 랑』
찌는 무더위가 계속된다
한번쯤 소나기가 뿌려지면
얼마나 좋은가
억수장마가 계속되다
하루쯤 활짝 개어주면
또 얼마나 좋은가
늦가을 서리속에서도
노오란 국화꽃이 피어나고
한 겨울 세찬 바람 속에서도
붉은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는데
인생사 지루하고 힘들어도
한번쯤 그대를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그런 그대가 된다면
나는 정말로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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