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문학공감 '5 th Love sketch'사랑과평화 -
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_ 한용운 (낭송-물방울 곽귀자)
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 한용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사랑한다는 말을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하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잠시라도 같이 있음을 기뻐하고
애처롭기까지 만한 사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않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나 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
"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 詩 낭송 > 천사나눔위로,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나벨리 -에드가알렌포우 (낭송- 김종대) (0) | 2011.01.01 |
---|---|
푸른밤 -나희덕 (낭송-미소드림 김선하) (0) | 2011.01.01 |
나타샤와 흰 당나귀- 백석 (낭송- 그네 김형숙) (0) | 2011.01.01 |
Annabel Lee - Edgar Allan Poe (낭송- 시별 노나경) (0) | 2011.01.01 |
황옥의 사랑가 -정일근 (낭송 - 아침이슬 남미숙) (1) | 2011.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