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그리고詩/1,000詩필사

형설 서점 - 양동식

시인 최주식 2011. 6. 7. 23:21

형설 서점 - 양동식

 

순천 하늘 아래 아마도

하나 남은 헌책방이다

 

시골 장터처럼

가보고 싶은 곳

 

싱싱한 물고기 백과 -

끈으로 맨 논어 -

알프스에 잠든 오천 년 전의 남자 -

 

등등 만원어치만 들고 오면

일 주일은 너끈하다

 

소문 내지 말자

향기로운 어물전

대승사 목어도 안다

지전동 헌책방

형설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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