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그리고詩/한국명시

서시 / 윤동주

시인 최주식 2014. 2. 16. 17:13

 

서시 /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두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정음사, 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