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천양희
말하지 말아야 할 것을 수없이 말하고,
가지말아야 할 곳 수없이 걸어가고,
버려서는 안될 것 수없이 버렸습니다
사랑 하나에도 목숨 걸지 못하고,
진실 하나에도 깃발 들지 못하고,
아무것도 내놓지 않는 세상 원망했습니다.
혀끝으로 수없이 맹세하며
혀끝으로 수없이 배반하며
혀끝으로 수없이 거짓을 보탰습니다.
묵상/천양희
말하지 말아야 할 것을 수없이 말하고,
가지말아야 할 곳 수없이 걸어가고,
버려서는 안될 것 수없이 버렸습니다
사랑 하나에도 목숨 걸지 못하고,
진실 하나에도 깃발 들지 못하고,
아무것도 내놓지 않는 세상 원망했습니다.
혀끝으로 수없이 맹세하며
혀끝으로 수없이 배반하며
혀끝으로 수없이 거짓을 보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