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구 중앙대 총장- 김종길(1926~ ) ‘성탄제’ 중에서 [나를 흔든 시 한 줄] 이용구 중앙대 총장 동영상은 joongang.co.kr [최효정 기자] 나는 한 마리 어린 짐승 젊은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에 열로 상기한 볼을 말없이 부비는 것이었다. (중략) 서러운 서른 살 나의 이마에 불현듯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을 느끼는 것은 눈 속에 따오신 산수유 붉.. 나를흔든시한줄 2014.05.28
권영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김장호(1948~ )의 ‘나는 을(乙)이다’ 중에서 [나를 흔든 시 한 줄] 권영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동영상은 joongang.co.kr [최효정 기자] 나는 을(乙)이다. 항상 부탁하며 살아가는 … 당신은 넘볼 수 없는 성체의 성주 당신 앞에 서면 한없이 낮아진다네 나를 사준다는 보장은 없지만 당신 눈도장 찍느라 하루해가 모자라네 … 그래.. 나를흔든시한줄 2014.05.28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폴 엘뤼아르 (1895~1952) ‘자유’ 중에서 [나를 흔든 시 한 줄]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삶 고비마다 나를 붙든 시 '자유여'에 이젠 뭘 적을까 동영상은 joongang.co.kr [최효정 기자] 달빛이 싱싱한 호수 위에 … 잠 깨어난 오솔길 위에 … 내 권태의 벽 위에 … 나는 네 이름을 쓴다 그 한마디 말의 힘으로 나는 내 삶을 다시 .. 나를흔든시한줄 2014.05.28
이선종 원불교 교무- 송관은(1941~ ) ‘어머니 사랑’ [나를 흔든 시 한 줄] 이선종 원불교 교무 동영상은 joongang.co.kr [최효정 기자] 어머니 나의 어머니 자랑스런 나의 어머니 철모르던 어릴 때에는 어머니 맘 몰랐었네 나이 들어 생각하니 어머니 맘 알 수 있었네 어머니 나의 어머니 사랑스런 나의 어머니 고생을 달다시며 깊으신 뜻 거룩한 .. 나를흔든시한줄 2014.05.28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만해 한용운(1879~1944) ‘님의 침묵’ 중에서 [나를 흔든 시 한 줄]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동영상은 joongang.co.kr [최효정 기자]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나를흔든시한줄 2014.05.28
구본창 사진작가- 작가 미상, 『가언집』 중에서 [나를 흔든 시 한 줄] 구본창 사진작가 동영상은 joongang.co.kr [최효정 기자] 바위 아래 작은 샘물도 흘러서 바다로 갈 뜻을 가지고 있고, 뜰 앞의 작은 나무도 하늘을 꿰뚫을 마음을 가지고 있다. - 작가 미상, 『가언집』 중에서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던 나는 짧았던 직장생활을 버리고 .. 나를흔든시한줄 2014.05.28
전인권 가수-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 ‘삶’ 전인권 가수 동영상은 joongang.co.kr [최효정 기자] 인간으로 태어나서 가장 인간적인 삶은 진리를 탐구하는 데 있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 ‘삶’ 이 짧은 경구를 보는 순간 바다가 보였다. 그 뒤로 뭔가에 몰두할 때마다 담백하고 건조한 이 시구가 떠올랐다. 진리를 탐구하는 게 뭘.. 나를흔든시한줄 2014.05.28
염재호 고려대 부총장- 김수영(1921~68) ‘폭포’ 중에서 [나를 흔든 시 한 줄] 염재호 고려대 부총장 동영상은 joongang.co.kr [최효정 기자] 폭포는 곧은 절벽을 무서운 기색도 없이 떨어진다 규정할 수 없는 물결이 무엇을 향하여 떨어진다는 의미도 없이 계절과 주야를 가리지 않고 고매한 정신처럼 쉴 사이 없이 떨어진다 - 김수영(1921~68) ‘폭포.. 나를흔든시한줄 2014.05.28
이광정 원불교 상사 -춘원 이광수(1892~1950) ‘임’ 동영상은 joongang.co.kr [최효정 기자] 산 넘어 또 산 넘어 임을 꼭 뵈옵고저 넘은 산이 백이언만 넘을 산이 천가 만가 두어라 억이요 조라도 넘어 볼까 하노라 -춘원 이광수(1892~1950) ‘임’ 10대 출가 뒤 겪은 고비고비, 이 시 외며 나를 채찍질하네 수도(修道)의 길을 나선 나에게 가야 할 앞.. 나를흔든시한줄 2014.04.22
도정일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대학장 - 로버트 프로스트(1874~1963)의 ‘안 거둬들인’ 중에서 동영상은 joongang.co.kr [최효정 기자] 무언가는 거둬들이지 않은 채 늘 남겨두기를! 많은 것들이 우리의 정해진 계획 바깥에 남아 있기를, 사과이건 무엇이건 잊혀진 채로 버려두어, 그 향내 맡는 일이 죄가 되지 않도록. - 로버트 프로스트(1874~1963)의 ‘안 거둬들인’ 중에서 걸레처럼 쥐어.. 나를흔든시한줄 2014.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