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그리고詩/1,000詩필사

겨울바다 / 김남조

시인 최주식 2010. 1. 15. 23:11

겨울바다 / 김남조

겨울바다에 가 보았지
未知의 새
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해풍에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버리고

허무의

물이랑에 불붙어 있었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바다에 섰었네

남은 날은
적지만

기도를 끝낸다음
더욱 뜨거운 기도의 문이 열리는
그런 영혼을 갖게 하소서


남은 날은
적지만

겨울바다에 가 보았지
忍苦의 물이
水深속에 기둥을 이루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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