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評·컬럼(column)

2012년 1,2월호 편집후기

시인 최주식 2012. 1. 5. 22:04

 

<편집후기>

 

* 壬辰年을 맞이했다. 해가 바뀔 때마다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지만 2012년은 또 다른 느낌이다. 1월 6일은 小寒, 21일은 大寒, 23일은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날이다. 2월 4일은 立春, 19일은 雨水다. 추운 겨울, 소외된 이웃이나 서민들 마음에 따뜻한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다.

 

* 편집국에 들어온 작품을 보면 시대가 흐릿하고 무거워서인지 쓸쓸함이 많아 편집위원 마음도 덩달아 쓸쓸하다. 글은 글이요, 사람은 사람이 아니라 글에는 마음과 얼굴이 들어있다. 겨울 바람처럼 폼을 잡는 글보다 사람에게 다가가 감동을 일으키는 소통의 글이 많았으면 좋겠다. 시대가 혼탁해도 문인들의 글은 밝고 희망이 가득했으면 싶다.

 

* 책을 내기 위하여 글자나 부호, 배열, 색채 따위의 잘못된 곳을 바로잡아 고치는 일을 교정(校正)이라 한다. 글쓴이에 따라 행과 행, 연과 연, 띄어쓰기, 붙여쓰기가 애매모호할 때가 있다. 이럴 경우 편집국에서는 글쓴이가 보내온 원고를 존중한다.

 

* 本誌는 창간 이후 단 한 호의 결간없이 오늘에 이르렀음에 크나큰 자긍심을 가지며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욱 겸손하고, 문인으로서 소명 의식이 넘쳐 흐르는 자세로서 서정문학 가족들과 함께 할 것을 다짐한다.


 

한국서정작가협회장 최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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