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정희성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25]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 정 희 성 70년대, 그 '가파른 시대'의 사랑 장석남·시인·한양여대 교수 어느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 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 추운 길목에서 .. ♣ 詩그리고詩/한국사랑詩 2009.07.12
[24] 원 시 (遠 視) / 오 세 영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24] 원 시 (遠 視) / 오 세 영 닿을 수 없는 까닭에 아름다운 사람아 김선우·시인 멀리 있는 것은 아름답다. 무지개나 별이나 벼랑에 피는 꽃이나 멀리 있는 것은 손에 닿을 수 없는 까닭에 아름답다. 사랑하는 사람아, 이별을 서러워하지 마라, 내 나이의 .. ♣ 詩그리고詩/한국사랑詩 2009.07.12
[23] 질투는 나의 힘 / 기 형 도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23] 질투는 나의 힘 / 기 형 도 유일하게 남은 희망이 '질투'라니! 장석남·시인·한양여대 교수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 ♣ 詩그리고詩/한국사랑詩 2009.07.12
[22] 민 들 레 / 신 용 목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22] 민 들 레 / 신 용 목 사랑이 아니면 부서져 버리리라 김선우·시인 가장 높은 곳에 보푸라기 깃을 단다 오직 사랑은 내 몸을 비워 그대에게 날아가는 일 외로운 정수리에 날개를 단다 먼지도 솜털도 아니게 그것이 아니면 흩어져버리려고 그것이 아니.. ♣ 詩그리고詩/한국사랑詩 2009.07.12
[21] 한(恨) / 박재삼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21] 한(恨) / 박재삼 내 사랑은 서러운 노을빛, 감나무를 닮았네 장석남·시인·한양여대교수 감나무쯤 되랴 서러운 노을빛으로 익어가는 내 마음 사랑의 열매가 달린 나무는! 이것이 제대로 벋을 데는 저승밖에 없는 것 같고 그것도 내 생각하던 사람의 .. ♣ 詩그리고詩/한국사랑詩 2009.07.12
[20] 그리운 부석사 / 정 호 승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20] 그리운 부석사 / 정 호 승 죽음도 불사한 '사랑의 의지' 김선우·시인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오죽하면 비로자나불이 손가락에 매달려 앉아 있겠느냐 기다리다가 죽어버려라 오죽하면 아미타불이 모가지를 베어서 베개로 삼겠느냐 새벽이 지나도록 .. ♣ 詩그리고詩/한국사랑詩 2009.07.12
[19] 사랑의 기교 2―라포로그에게 /오규원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19] 사랑의 기교 2 ―라포로그에게 / 오 규 원 '사랑'은 멍청한 말… 그러나 가장 아름다운 기교 장석남·시인·한양여대 교수 사랑이 기교라는 사실을 깨닫기까지 나는 사랑이란 이 멍청한 명사에 기를 썼다. 그리고 이 동어 반복이 이 시대의 후렴이라는 .. ♣ 詩그리고詩/한국사랑詩 2009.07.12
[18] 서울역 그 식당 - 함 민 복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18] 서울역 그 식당 - 함 민 복 그대 그림자가 지나간 땅마저 사랑합니다 김선우·시인 그리움이 나를 끌고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그대가 일하는 전부를 보려고 구석에 앉았을 때 어디론지 떠나가는 기적소리 들려오고 내가 들어온 것도 모르는 채 푸른 호수 .. ♣ 詩그리고詩/한국사랑詩 2009.07.12
[17] 열애 - 신 달 자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17] 열애 - 신 달 자 상처처럼 온 당신… 그리움으로 욱신거린다 장석남·시인·한양여대 교수 손을 베었다 붉은 피가 오래 참았다는 듯 세상의 푸른 동맥속으로 뚝뚝 흘러내렸다 잘 되었다 며칠 그 상처와 놀겠다 일회용 벤드를 묶다 다시 풀고 상처를 혀로 .. ♣ 詩그리고詩/한국사랑詩 2009.07.12
[16]가난한 사랑 노래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16] 가난한 사랑 노래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 신 경 림 가진 것 없어도 사랑하는 어여쁜 청춘이여 김선우·시인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 ♣ 詩그리고詩/한국사랑詩 2009.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