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저녁에 - 김 광 섭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15] 저녁에 - 김 광 섭 살아온 날들… 그 글썽임이 별빛으로 빛나 장석남·시인·한양여대 교수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 ♣ 詩그리고詩/한국사랑詩 2009.07.12
[14]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 /도종환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14]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 / 도 종 환 다시 만나자, 당신은 흙이 되고 내가 바람이 되어 김선우·시인 견우직녀도 이 날만은 만나게 하는 칠석날 나는 당신을 땅에 묻고 돌아오네 안개꽃 몇 송이 함께 묻고 돌아오네 살아 평생 당신께 옷 한 벌 못 해주.. ♣ 詩그리고詩/한국사랑詩 2009.07.12
[13] 갈증이며 샘물인 / 정 현 종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13] 갈증이며 샘물인 / 정 현 종 사랑하는 너, 내 마음속의 시소 장석남·시인·한양여대 교수 너는 내 속에서 샘솟는다 갈증이며 샘물인 샘물이며 갈증인 너는 내 속에서 샘솟는 갈증이며 샘물인 너는 내 속에서 샘솟는다 <1999년> ▲ 일러스트=클로이 .. ♣ 詩그리고詩/한국사랑詩 2009.07.12
[12] 새벽밥 - 김 승 희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12] 새벽밥 - 김 승 희 그래도, 껴안을 수 있는 사랑이 있기에… 김선우·시인 새벽에 너무 어두워 밥솥을 열어 봅니다 하얀 별들이 밥이 되어 으스러져라 껴안고 있습니다 별이 쌀이 될 때까지 쌀이 밥이 될 때까지 살아야 합니다 그런 사랑 무르익고 있습니.. ♣ 詩그리고詩/한국사랑詩 2009.07.12
[11] 남편 - 문 정 희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11] 남편 - 문 정 희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 제일 먼 남자 장석남·시인·한양여대 교수 아버지도 아니고 오빠도 아닌 아버지와 오빠 사이의 촌수쯤 되는 남자 내게 잠 못 이루는 연애가 생기면 제일 먼저 의논하고 물어보고 싶다가도 아차, 다 되어도 이것만은.. ♣ 詩그리고詩/한국사랑詩 2009.07.12
[10] 즐거운 편지 - 황 동 규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10] 즐거운 편지 - 황 동 규 처음에 사랑이 있었다, 마지막에도 사랑이 있을 것이다 김선우·시인 1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 ♣ 詩그리고詩/한국사랑詩 2009.07.12
[9] 그대 있음에 / 김 남 조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9] 그대 있음에 / 김 남 조 사랑은 神에게의 질문, 탄식, 갈망 장석남·시인·한양여대 교수 그대의 근심 있는 곳에 나를 불러 손잡게 하라 큰 기쁨과 조용한 갈망이 그대 있음에 내 마음에 자라거늘 오, 그리움이여 그대 있음에 내가 있네 나를 불러 손잡게 해.. ♣ 詩그리고詩/한국사랑詩 2009.07.12
[8] 찔레꽃 / 송 찬 호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8] 찔레꽃 / 송 찬 호 '타임캡슐'에 묻힌 옛사랑의 흔적 김선우·시인 그해 봄 결혼식날 아침 네가 집을 떠나면서 나보고 찔레나무숲에 가보라 하였다 나는 거울 앞에 앉아 한쪽 눈썹을 밀면서 그 눈썹 자리에 초승달이 돋을 때쯤이면 너를 잊을 수 있겠다 .. ♣ 詩그리고詩/한국사랑詩 2009.07.12
[7] 연(蓮)꽃 만나러 가는 바람같이/서정주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7] 연(蓮)꽃 만나러 가는 바람같이 / 서 정 주 '바람'이 빚어낸 만남과 이별의 변주곡 장석남·시인·한양여대 교수 섭섭하게, 그러나 아조 섭섭치는 말고 좀 섭섭한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하는 .. ♣ 詩그리고詩/한국사랑詩 2009.07.12
[6] 사랑은 야채 같은 것 - 성미정 사랑은 야채 같은 것 - 성미정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다 씨앗을 품고 공들여 보살피면 언젠가 싹이 돋는 사랑은 야채 같은 것 그래서 그녀는 그도 야채를 먹길 원했다 식탁 가득 야채를 차렸다 그러나 그는 언제나 오이만 먹었다 그래 사랑은 야채 중에서도 오이 같은 것 그녀는 그렇게 생.. ♣ 詩그리고詩/한국사랑詩 2009.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