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그리고詩 1947

[애송시 100편-제38편] 긍정적인 밥 - 함민복

[애송시 100편-제38편] 긍정적인 밥 - 함민복 문태준·시인 시(詩) 한 편에 삼만 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 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시집 한 권에 삼천 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덮여..

[애송시 100편-제36편] 우리 오빠와 화로 - 임화

[애송시 100편-제36편] 우리 오빠와 화로 - 임화 문태준·시인 사랑하는 우리 오빠 어저께 그만 그렇게 위하시던 오빠의 거북 무늬 질화로가 깨어졌어요 언제나 오빠가 우리들의 ‘피오닐’ 조그만 기수라 부르는 영남(永南)이가 지구에 해가 비친 하루의 모―든 시간을 담배의 독기 속에다 어린 몸을 ..

[애송시 100편-제37편] 문의(文義)마을에 가서 - 고은

[애송시 100편-제37편] 문의(文義)마을에 가서 - 고은 정끝별·시인 겨울 문의(文義)에 가서 보았다. 거기까지 닿은 길이 몇 갈래의 길과 가까스로 만나는 것을. 죽음은 죽음만큼 길이 적막하기를 바란다. 마른 소리로 한 번씩 귀를 닫고 길들은 저마다 추운 소백산맥 쪽으로 벋는구나. 그러나 삶은 길에..

펠레의《펠레, 나의 인생과 아름다운 게임》중에서

"그라운드에는 두 팀이 있다. 그래서 팬도 두 종류가 있지. 한쪽 팬이 즐거우면 상대 쪽 팬은 화가 나는 법이다. 그 중 한 쪽은 언제나 네게 나쁜 소리를 하게 되어 있다. 거기에 익숙해져야 하는 거다. 그라운드에서 화를 내면 게임을 망친다는 사실을 명심해라." - 펠레의《펠레, 나의 인생과 아름다운 ..

쇼펜하우어의《희망에 대하여》중에서

희망은 마치 독수리의 눈빛과도 같다. 항상 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득히 먼 곳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희망이란 바로 나를 신뢰하는 것이다. 행운은 거울 속의 나를 바라볼 수 있을 만큼 용기가 있는 사람을 따른다. 자신감을 잃어버리지 마라. 자신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

레이첼 나오미 레멘의《그대 만난 뒤 삶에 눈떴네》중에서

인생은 우리에게 쉬지 말고 길을 가라고 재촉하지만, 우리에게는 멈추어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 평소에 멈추어 서서 삶을 되돌아볼 만큼 여유를 지닌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데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예를 들어 갑자기 병이 찾아왔거나 어려움이 닥쳐왔을때, 우리는 가던 길을 ..

《셰익스피어가 가르쳐주는 세상 사는 지혜》중에서

자기 자신의 말은 활발하게 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동안은 휴식시간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없도록 하라. 자기가 말할 때는 생기있게 보이지만 상대방이 말할 때는 뚱한 표정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은 아무리 총명할지라도 그와 함께 있는 사람들의 사기를 저하시킨다. 사람들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