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그리고詩 1947

[애송 동시 - 제 11 편] 담요 한 장 속에

[애송 동시 - 제 11 편] 담요 한 장 속에 권 영 상 한밤중에 내 발을 덮어주시던 아버지… 장석주·시인 담요 한 장 속에 아버지와 함께 나란히 누웠다. 한참 만에 아버지가 꿈쩍이며 뒤척이신다. 혼자 잠드는 게 미안해 나도 꼼지락 돌아눕는다. 밤이 깊어 가는데 아버지는 가만히 일어나 내 발을 덮어주..

[애송 동시 - 제 4 편] 콩, 너는 죽었다

[애송 동시 - 제 4 편] 콩, 너는 죽었다 김 용 택 어린 아이 마음을 닮은 '섬진강 시인' 신수정·문학평론가 콩타작을 하였다 콩들이 마당으로 콩콩 뛰어나와 또르르또르르 굴러간다 콩 잡아라 콩 잡아라 굴러가는 저 콩 잡아라 콩 잡으러 가는데 어, 어, 저 콩 좀 봐라 구멍으로 쏙 들어가네 콩, 너는 죽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