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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200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우리 할머니 / 김애란 우리 할머니 입은 꽃잎 오므린 호박꽃 같아요 호박꽃 속에서 벌이 윙윙거리는 소리 들어 보셨어요? 나는 매일 들어요 우리 할머니 입 속에는 벌 한 마리 살고 있거든요 윙윙윙…… 남들은 우리 할머니 말 도대체 모르겠대요 그래도 난 다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