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같은 시(詩)를 쓰고 싶다’-서숙희(1959∼ ) 밥 같은 시(詩)를 쓰고 싶다’-서숙희(1959∼ ) 흐릿한 상(像) 하나를 붙들고 시름하는 밤 밤은 깊어가고 시의 문전은 멀고도 높은데 허기만 둥글게 부풀어 밥 생각이 간절하다 뜨거운 물과 불을 거쳐 쌀은 밥이 된다 서로를 처절하게 껴안고 온전히 익고 익어서 눈부시게 엉긴 살점들 시린 공복의 손으.. 詩가 있는 아침 2010.01.23
천안 감로수 팬션(겨울) 천안 광덕면 감로수 팬션 겨울모꼬지 1박 2일 일정이었으나 개인 사정상 다음 날 다녀왔습니다~~~ 2010년 1월 23일 ♣ 문학사진/문학서정 2010.01.23
휘경동 아웃백/미리 앞당긴 생일 축하 앞으로도 생일이 15일 가량 남았습니다. 그런데 가족들이 일정상 바쁘다고 미리 앞당겨서 생일 축하를 하주었답니다~~~ 2010년 1월 22일 저녁에 ♣ 일상사진/큰봄터집 2010.01.22
인사동 차 한 잔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2010년 1월 19일/겨울비 내리는 날에 오미자차~~~그 맛과 색과 향이 조화로워 죽여주지요~~~ ♣ 문학사진/동인사진 2010.01.19
전남일보 단편소설 당선작 / 진동 -임요희- 전남일보 단편소설 당선작 / 진동 -임요희- 그 순간 나는 좁은 상자를 빠져나오기 위해 벽에 몸을 부딪는 조그만 존재들을 상상했다. 두 쌍의 투명한 날개와 견고하고 뾰족한 주둥이, 털이 숭숭 박힌 다리를 잔뜩 거느린 존재들이 잠깐 동안의 고요한 삶을 박차고 일제히 몸을 떨었다. 당장이라도 뛰쳐.. 중단편 소설 2010.01.16
2009 황순원 문학상 박민규의 '근처' 근 처 박 민 규 아마도 이, 근처일 것이다. 중키의 나무들이야 일후에 심은 것들이고, 지금 눈앞의 버드나무가 그때는 유일했었다. 그래 이 나무다. 아마도, 라는 기분이 들 만큼 키가 작아진 느낌이지만 또 그것은 열두 살 소년의 아련한 기억일 테지. 우거진 녹음 속에서 나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중단편 소설 2010.01.16
201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 당선작 - 붉은 코끼리(이은선) 201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 당선작 - 붉은 코끼리(이은선) 할머니가 사라졌다. 노인정과 공판장을 지나 경찰서로 뛰어가던 엄마가 내게 전화를 걸어왔다. 뭐라고? 할머니가, 어디? 엄마, 잘 안 들려요! 모퉁이를 돌아서자 팀장이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얼결에 여자 화장실로 들어가 재빨리 칸막이를.. 중단편 소설 2010.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