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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송 동시 - 제 46 편] 씨 하나 묻고 / 윤 복 진

[애송 동시 - 제 46 편] 씨 하나 묻고 / 윤 복 진 윤 복 진 아이들은 '호기심 천사' 신수정·문학평론가 봉사 나무 씨 하나 꽃밭에 묻고, 하루 해도 다 못 가 파내 보지요, 아침 결에 묻은 걸 파내 보지요. (1949) ▲ 일러스트=윤종태아이들은 세상 모든 것이 다 궁금하다. 아침이 되면 왜 해가 뜨는지, 또 밤이..

[애송 동시 - 제 45 편] 아름다운 것 / 오 순 택

[애송 동시 - 제 45 편] 아름다운 것 / 오 순 택 오 순 택 아기의 '아름다움'에 말문 막힌 시인 장석주·시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아기다. 아기의 눈. 아기의 코. 아기의 입. 아기의 귀. 그리고 아기의 손가락 아기의 발가락. 아기는 이따가 필 꽃이다. (2005) ▲ 일러스트 양혜원 정말 아름다운 것 ..

[애송 동시 - 제 44 편] 호 박 꽃 / 안도현

[애송 동시 - 제 44 편] 호 박 꽃 / 안도현 안 도 현 소리가 전해주는 행복 신수정·문학평론가 호호호호 호박꽃 호박꽃을 따버리면 애애애애 애호박 애호박이 안 열려 호호호호 호박전 호박전을 못 먹어 (2007) ▲ 일러스트=윤종태"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

[애송 동시 - 제 43 편] 귤 한 개 / 박 경 용

[애송 동시 - 제 43 편] 귤 한 개 / 박 경 용 박 경 용 방안을 가득 채운 귤 향기 장석주·시인 귤 한 개가 방을 가득 채운다. 짜릿하고 향긋한 냄새로 물들이고 양지쪽의 화안한 빛으로 물들이고 사르르 군침 도는 맛으로 물들이고 귤 한 개가 방보다 크다. ▲ 일러스트=양혜원시는 심오한 시적 전언 없이 ..

[애송 동시 - 제 42 편] 도토리나무가 부르는 슬픈 노래 / 권 오 삼

[애송 동시 - 제 42 편] 도토리나무가 부르는 슬픈 노래 / 권 오 삼 권 오 삼 똑, 똑, 똑… 떨어지는 도토리나무의 눈물 신수정·문학평론가 아이구 못 살겠네 성미 급한 사람들 땜에 빨리빨리 도토리를 떨어뜨리지 않았다간 골병 들어 죽겠네 너도나도 커다란 돌덩이로 내 몸뚱이를 마구 두들겨 대서. 떨..

[애송 동시 - 제 41 편] 초록바다 / 박경종

[애송 동시 - 제 41 편] 초록바다 / 박경종 박 경 종 바다에 빠진 몸과 마음, 온통 초록빛으로 장석주·시인 초록빛 바닷물에 두 손을 담그면 초록빛 바닷물에 두 손을 담그면 파란 하늘빛 물이 들지요. 어여쁜 초록빛 손이 되지요. 초록빛 여울물에 두 발을 담그면 물결이 살랑 어루만져요. 우리 순이 손..

[애송 동시 - 제 40 편] 흔들리는 마음 / 임길택

[애송 동시 - 제 40 편] 흔들리는 마음 / 임길택 임 길 택 아버지 매에 스며있는 '눈물' 신수정·문학평론가 공부를 않고 놀기만 한다고 아버지한테 매를 맞았다. 잠을 자려는데 아버지가 슬그머니 문을 열고 들어왔다. 자는 척 눈을 감고 있으니 아버지가 내 눈물을 닦아 주었다. 미워서 말도 안 할려고 ..

[애송 동시 - 제 38 편] 구슬비/ 권오순

[애송 동시 - 제 38 편] 구슬비/ 권오순 권 오 순 우리말의 아름다움, 구절마다 '송송송' 신수정·문학평론가 송알송알 싸리잎에 은구슬 조롱조롱 거미줄에 옥구슬 대롱대롱 풀잎마다 총총 방긋 웃는 꽃잎마다 송송송 고이고이 오색실에 꿰어서 달빛 새는 창문가에 두라고 포슬포슬 구슬비는 종일 예쁜 ..

[애송 동시 - 제 37 편] 귀뚜라미 소리 /방정환

[애송 동시 - 제 37 편] 귀뚜라미 소리 /방정환 방 정 환 모든 죽어가는 것들에 대한 사랑 장석주·시인 귀뚜라미 귀뚜르르 가느단 소리, 달님도 추워서 파랗습니다. 울 밑에 과꽃이 네 밤만 자면, 눈 오는 겨울이 찾아온다고, 귀뚜라미 귀뚜르르 가느단 소리, 달밤에 오동잎이 떨어집니다. ▲ 일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