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 낭송 321

꽃의 제전-스무 살에게 다시 보내는 편지/이문재

꽃의 제전-스무 살에게 다시 보내는 편지/이문재 거기 있어라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 거기 있어라 꽃이 져도 너를 잊지 안겠다 고 했으나 꽃 진 자리 꽃이 진 자리 목련 벚나무 철쭉 라이락 너 스무 살의 봄날아 죽은 것들은 죽어서 살아 있고 살아 있는 것들은 대체로 죽어 있던 봄날이여 천만 송이 꽃..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 이기철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 이기철 잎 넓은 저녁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웃들이 더 따뜻해져야 한다 초승달을 데리고 온 밤이 우체부처럼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기위해서는 채소처럼 푸른 손으로 하루를 씻어놓아야 한다 이 세상에 살고 싶어서 별을 쳐다보고 이 세상에 살고 싶어서 별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