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 낭송 321

가난한 사랑 노래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 신 경 림

가난한 사랑 노래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 신 경 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

아들아! / 이미경 (2006년 6월 호국보훈의 달 추모헌시 부문 당선작)

아들아! / 이미경 (2006년 6월 호국보훈의 달 추모헌시 부문 당선작) 아들아! 너 없는 이 곳에 꽃이 핀단다. 아들아! 너 떠난 이 곳에 바람이 분단다. 너를 잃고 내가 주저앉은 가슴 속에는 어둠만이 가득한데 여전히 이 나라에는 해가 뜬단다. 여전히 나무가 자라고 숲이 우거지고 새들이 노래한단다. 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