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 낭송 321

너에게 - 정호승 (낭송-서수옥 /세미)

문학공감 2009 December Ⅳ CD14 너에게 - 정호승 (낭송-서수옥 /세미) 너에게 - 정호승 가을비 오는 날 나는 너의 우산이 되고 싶었다. 너의 빈 손을 잡고 가을비 내리는 들길을 걸으며 나는 한 송이 너의 들국화를 피우고 싶었다. 오직 살아야 한다고 바람 부는 곳으로 쓰러져야 쓰러지지 않는다고 차가운 담..

사랑-김용택 (낭송-김선하/미소드림)

문학공감 2009 December Ⅳ CD8 사랑-김용택 (낭송-김선하/미소드림)| 사랑 김 용 택 당신과 헤어지고 보낸 지난 몇 개월은 어디다 마음 둘 때 없이 몹시 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현실에서 가능할 수 있는 것들을 현실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우리 두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허지만 지금은 당신의 입장으로 돌아..

한계령을 위한 연가-시/문정희/낭송/공혜경

한계령을 위한 연가-시/문정희/낭송/공혜경 한겨울 못 잊을 사람하고 한계령쯤을 넘다가 뜻밖의 폭설을 만나고 싶다. 뉴스는 다투어 수십 년 만의 풍요를 알리고 자동차들은 뒤뚱거리며 제 구멍들을 찾아가느라 법석이지만 한계령의 한계에 못 이긴 척 기꺼이 묶였으면. 오오, 눈부신 고립 사방이 온통..